8월 말부터 천일염 생산 본격화…산지 가격 하락세

농림수산식품부는 천일염 생산이 7~8월 장마로 인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으나, 8월 말부터 일조가 좋아 순조롭게 생산되고 있어 향후 가격이 안정될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소금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8월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42.9%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해 일조량부족으로 천일염 생산이 평년의 60% 수준에 그친 상황에서 올 4월 일본 원전사고 이후 방사능 누출로 일시적으로 천일염 수요가 급증했고, 이후 안정세를 유지하다 7~8월 장마가 길어지면서 천일염 생산이 이뤄지지 못하고, 도매 유통단계에서 소비자의 불안 심리에 편승한 출하기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그러나 8월 말부터 천일염 생산에 좋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최근 천일염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어 향후 소금 가격은 점차 안정세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천일염은 8월 말까지 약 28만톤이 생산됐으며, 향후 10월 말까지 약 7.5만톤의 추가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김장철 소금 수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천일염 수요는 일반적으로 김장철에 집중되나, 금년에는 일본 원전 사고 발생시 미리 천일염을 확보한 소비자들이 많아 수요가 평년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소금 가격 안정을 위해 남은 기간 천일염 생산을 적극 독려하는 한편, 온라인 등을 통한 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천일염 생산자 리스트를 인터넷 등을 통해 소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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