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연구진은 살모넬라, 대장균, 리스테리아균 등 해로운 세균을 죽이기 위해 식품에 첨가 가능한 무해 세균이 생산하는 펩타이드인 천연 발생 란티바이오틱(lantibiotic)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특허를 획득했다.
 
미네소타대학교의 란티바이오틱은 전형적으로 해로운 종류의 그램 음성 세균을 죽이는 최초의 천연 보존제이다. 미네소타대학교의 식품농업 천연자원과학대학 식품과학 및 영양학 교수인 댄 오설리반(Dan O’Sullivan)은 “그것은 질병을 일으키는 다양한 종류의 병원체로부터 식품을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천연 보존제 가운데 이 란티바이오틱은 더 넓은 범위의 병원체에 대항해 식품을 보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란티바이오틱은 육류, 가공 치즈, 달걀 및 유제품, 통조림 식품, 해산물, 샐러드드레싱, 발효 음료 및 많은 기타 식품에서 해로운 세균의 증식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식품 안전성이라는 이점 외에도 란티바이오틱은 소화가 쉽고, 독성이 없으며, 알레르기를 유발하지 않으며, 위해 세균들이 저항성을 발전시키기 어렵다는 이점이 있다.
 
오설리반은 세균의 게놈을 연구하다 이 란티바이오틱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는 미네소타대학교 대학원생인 이주훈과 협력해 이번 연구를 계속했다. 미네소타대학교 기술상업화사무국에서는 현재 이 기술의 실시권자를 찾고 있다.
 
최근의 치명적인 살모넬라 발발을 계기로, 위험한 세균으로부터 음식물을 지키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일은 연구자들에게 중요하다. 국립식품보호방어센터 센터장 숀 케네디(Shaun Kennedy)는 “살모넬라 문제는 다른 어떤 음식 유래 질병보다 훨씬 극적으로 증가했다. 2010년 식품 오염으로 말미암은 최대의 리콜 대상은 살모넬라균으로 오염된 달걀이었다”라고 말했다.
 
살모넬라와 대장균은 모두 그램 음성 세균으로 미국 내 모든 식품 리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질병관리예방센터에 따르면, 살모넬라는 매년 음식 유래 질병과 관련된 3,000여 건의 사망 가운데 약 28%에 이르는 사망의 원인이라고 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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