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천일염 명품화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천일염시장 점유율 1위업체인 대상이 유대인 청결식품 인증마크로 알려진 코셔(Kosher) 인증을 획득, 국내 천일염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상(대표 박성칠)은 국내 천일염 업계로서는 최초로 ‘청정원 천일염’에 대해 7월 초 코셔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코셔는 유대인의 청결식품 인증마크로, 현재 유럽권과 북미 지역에서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증이다.
 
대상 관계자는 “청정원 천일염은 코셔 인증을 담당하는 ‘OK KOSHER’의 심사원(랍비)이 신안섬 도초도 산지종합처리장을 방문해 실사한 후 식자재, 생산시설, 제조과정에서 품질 및 위생관리 등 여러 면을 인정받아 이번 인증을 받게 됐다”며 “대상 청정원 ‘신안섬 보배’ 브랜드 중 ‘3년 묵은 천일염’, ‘천일염 굵은 소금’, ‘100% 천일염 꽃소금’, ‘구운 소금’ 등이 코셔 인증 제품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대상 관계자는 또 “청정원 천일염은 올해 초 미국 FDA가 지정한 검사기관의 분석 결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이나 미국 몰튼사 천일염에 비해 나트륨 함량은 현저히 낮고, 마그네슘과 칼슘, 칼륨 함량이 높아 그 우수성이 증명된 바 있다”며 “이번 코셔 인증까지 받으면서 소금업계 리딩 브랜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대상은 청정원 천일염의 코셔 인증을 계기로 올해 10억원의 수출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2015년에는 35억원을 목표로 천일염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상 청정원 천일염 담당 조정운 매니저는 “그동안 국내산 천일염은 프랑스 게랑드 천일염에 비해 훨씬 우수한 소금임에도 불구하고 마케팅과 홍보 활동이 부족해 해외 시장에서 저평가되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기존 해외 교민시장에 한정되었던 천일염의 판매를 현지화된 패키지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해외 현지시장까지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상은 지난 6월 첨단시설을 갖춘 천일염 산지종합처리장 2차 증설공사를 완료, 앞으로 더욱 품질이 높아진 천일염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대상이 천일염 제품에 코셔 인증을 받은 이후 CJ제일제당도 식후 혈당 상승 억제 기능을 갖춘 신개념 감미료 ‘타가토스’의 해외시장 확보를 위해 코셔 인증 획득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미국 FDA 지정 분석기관의 천일염 분석결과
                                                                                                      (단위 : ㎎/㎏) 

회사(국가)

대상 청정원(한국)

게랑드(프랑스)

몰튼(미국)

나트륨

360,000

380,000

400,000

마그네슘

9,100

4,200

190

칼륨

2,400

1,200

110

칼슘

2,300

1,900

310


* 코셔(Kosher) 인증이란?
 
△코셔 인증마크
유대교를 믿는 사람들이 금기시 되는 음식을 구별해 안전하게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당 물품을 인증하는 제도이다. 코셔 검사 단체에서 식자재, 생산시설, 조리과정 등을 평가해 인증한다. 유럽권과 북미 지역에서 일반화 되어 있는 인증으로 유대교를 믿지 않는 소비자들에게도 안전한 제품으로 인식되어 미국 식품시장에서 인증받은 제품은 연평균 12.5%의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코셔 인증 상품만 취급하는 전용 슈퍼마켓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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