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식량자급실천운동 전진대회 개최


“식량자급률을 높이자” 장태평 전 농식품부 장관 등이 “식량안보 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며 글로벌 식량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식량자급실천국민운동에 나섰다.

식량자급실천국민운동추진본부(공동대표 : 장태평 전 농식품부 장관, 황민영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 대표, 이철호 한국식량안보연구재단 이사장)는 30일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정부기관 및 산업계, 소비자단체, 학계 등 각계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식량자급실천운동 전진대회’를 가졌다.
 
이날 전진대회에서 장태평 식량자급실천국민운동 공동대표는 “우리나라는 전체 식량의 절반 이상, 곡물의 70%를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등 식량공급 구조가 매우 취약하므로 국민들의 식량안보에 대한 의식을 바꾸어야 한다”며 “식량자급률 1%를 올리기 위해 모든 국민들이 자기 몫의 일을 정해서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식량안보 차원에서 곡물의 수입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콩과 밀의 수요의 일부를 쌀로 대체하고 안정적인 해외곡물 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식량자급실천국민운동본부가 식량자급 실천방법들을 범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홍일식 한국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은 “식량자급을 위한 국민 실천운동은 우리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방황하는 21세기 인류문명의 좌표가 되리라고 확신한다”며 “식량자급을 위한 국민운동이 그동안 잊혀졌던 우리의 선비문화를 부활시켜 인류를 감동시키는 사상운동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구 대통령 과학기술특별보좌관도 “온국민이 식량 생산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는 사회와 식량을 생산하고 공급하는 사람들의 고마움을 아는 성숙한 국민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민간운동으로 시작되는 이 운동을 통하여 정부와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식량 주권을 회복하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 김종훈 농식품부 식량원예정책관은 ‘글로벌 식량위기 시대의 안보 전략’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장태평
공동대표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

홍일식
한국인문사회연구원
이사장

이현구
대통령
과학기술특별보좌관

김종훈
농식품부
식량원예정책관


 
다음은 이날 낭독한 [식량자급실천국민운동 선언문]
 
식량자급실천국민운동 선언문
 
세계의 식량사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의한 잦은 기상이변과 중국, 인도 등 신흥 중진국의 경제성장에 의한 동물성식품의 폭발적 수요 증가, 바이오연료 생산의 사용 등으로 세계 곡물시장에서 돈이 있어도 식량을 사오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세계의 식량부족을 예감한 각 나라들이 식량 수출을 제한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식량전쟁의 기미마저 보이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곡물의 70%이상, 전체식량의 반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국민의 식량안보에 대한 불감증은 심각한 수준에 있다. 전체 식량의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쌀이 남아도는 것을 전체 식량이 아주 풍족한 것으로 오해하고 있으며, 식량증산이나 소비절약을 게을리 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식량은 우리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요소이다. 이제 더 이상 우리의 식량문제를 남의 손에 의탁하거나 방치하여 둘 수 없다. 국민 각자가 식량낭비를 줄이고 생산을 늘리는 일에 동참하여 국가의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세계 식량난에 대비하는 자기 몫의 일을 적극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과 그들의 아이들까지 식량부족의 걱정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금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 우리의 식량주권을 회복할 때까지 온 국민이 각자 할 일을 정하여 실천하자.
 
一.식량을 아끼고 낭비를 부끄럽게 여기는 일을 생활화한다.
一.식량을 생산 공급하는 사람의 고마움을 아는 건전한 음식문화를 만든다.
一.안전하고 영양 있는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一.식량자원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식량생산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한다.
一.농어촌을 삶의 근원으로 인식하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국민이 된다.
 
2011년 3월 30일 서울 aT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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