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쌀가공식품 소비 확대를 위해 3월부터 7월까지 전국 교육청을 통해 선정된 전국 41개 초등학교 학생 3만여명에게 쌀국수 시범급식을 시행한다.

그동안 쌀가공 제품이 다양하게 개발됐지만 어렸을 때부터 밀가루 식품에 입맛이 길들여져 있어 이를 바꾸지 않으면 쌀 제품의 소비확대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밀가루에 중독된 아이들의 입맛을 쌀제품에 친숙해지도록 바꿔 어른이 돼서도 자연스럽게 쌀제품을 애용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쌀국수 시범급식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시범급식사업에서 쌀국수 외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쌀 스파게티, 쌀 떡볶이, 쌀 자장면 등 다양한 쌀 가공식품도 맛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시범급식사업을 위해 정부는 쌀국수 구입비로 168백만원, 효과성 조사 연구비로 26백만원 등 총 194백만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쌀국수 시범급식사업은 식생활의 서구화로 아이들 건강에 비만 등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서 어려서부터 식습관을 개선해 평생 건강한 삶을 유지하도록 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소아청소년 비만 발병률은 ‘97년 5.8%에서 ’07년 10.9%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토피, 천식 등 알레르기성 질환을 앓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어 쌀국수 시범급식 사업이 밀가루보다 건강식인 쌀제품 선호로 이어져 초등학생의 식습관이 개선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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