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높이고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제품의 기능성을 등급화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6일 포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을 세분화 하여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은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과 달리 질병상태의 치료가 목적이 아니라 생체기능의 활성화를 통해 질병발생위험을 감소시키거나 건강을 유지ㆍ증진하는 것이 목적이며, 생리활성기능도 밝혀진 과학적 근거에 차이가 있는 만큼 소비자의 이해와 선택권을 높이기 위해 제출된 자료의 과학적 입증 수준에 따라 기능성을 4단계로 세분화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기능성 등급화는 제출된 자료의 기능성 근거 수준에 따라 △질병발생위험감소기능 △생리활성기능 1 △생리활성기능 2 △생리활성기능 3으로 나누고, 소비자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능성 내용을 구분한다.
 
예를 들면,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의 경우 ‘탄수화물에서 지방으로의 합성을 억제하여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줌(생리활성기능 1)’으로, ‘쏘팔메토 열매 추출물’의 경우 ‘전립선 건강의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음(생리활성기능 2)’이다.
 
‘생리활성기능 3’은 안전성이 확보된 원료에 대해 다양한 기능성이 연구ㆍ개발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줌으로써 소비자에게는 선택권을 넓혀주고 관련산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10명 중 7명 건강기능식품 섭취 경험
 
한편, 식약청은 2009년 9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3.1% 신뢰수준 95%), 10명 중 7명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중 구매시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기능성 내용을 항상 확인하는 경우는 각각 45.3%와 44.8%였다고 밝혔다.
 
표시된 섭취량을 준수하는 사람들은 3/4 정도였으며, 구매 시 항상 확인하는 정도는 60% 수준이었다.
 
소비자들은 기능성 종류에 따라 제형의 선호도가 달랐는데, 체중감소, 피부건강 등이 목적인 경우 일반식품형태(쌀, 두부 등)를 선호했으며, 관절ㆍ연골건강, 눈건강 등이 목적인 경우에는 정제 및 캅셀제 형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고 올바르게 섭취할 수 있도록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때에는 기능성을 확인하고, 표시된 섭취량을 준수해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등급 (검토안)

기능성 등급

기능성 내용

질병발생위험감소기능

△△발생위험감소에 도움을 줌

생리활성기능 1

○○에 도움을 줌

생리활성기능 2

○○에 도움을 줄 수 있음

생리활성기능 3

○○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관련 인체적용시험이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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