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관수 교수 ‘쌀산업 발전 위한 대토론회’서 주장

남아 도는 쌀의 수요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실업자, 노숙자, 결식 아동, 난민 등 절대 빈곤층에게 최소 비용으로 기초영양을 공급하는 식품보조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쌀 가공산업을 적극 활성화하고, 재고미와 재고미를 활용한 쌀가공식품을 국제 원조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서울대 김관수 교수<사진>는 1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열린 쌀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에서 ‘쌀 수요 확대 방안’에 대해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김 교수는 “선진국에서는 식품보조제도를 통해 빈곤층의 영양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잉여농산물의 소비 효과를 얻고 있다”며 “식품보조제도는 보건복지부 뿐만 아니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 “일본의 경우 이미 쌀 생산량의 14%를 가공용으로 이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가공용은 6%에 불과하다”며 “떡류, 음료 등의 제조에 쌀을 사용하거나 기존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가공품을 대체하는 방안 등을 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재고미나 재고미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국제 원조로 검토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봐야 한다”며 “국제 원조를 통한 재고미 처분은 우리나라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우호세력 확보, 양국간 경제협력 환경 조성 차원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밖에도 쌀의 고급화를 통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 농경연 박동규 연구위원은 ‘쌀 수급현황과 전망, 당면과제’, 서강대학교 사공용 교수는 ‘쌀 생산 적정화 방안’, 농경연 김명환 연구위원은 ‘정부 양곡 관리 효율화’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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