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킷의 원조격인 영국 최대의 비스킷 제조업체 유나이티드 비스킷(UB)사를 차지하려는 미국과 프랑스 식품업체간의 인수전이 가열되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17일 보도. UB사는 비스킷을 홍차에 곁들여 먹는 영국의 오랜 전통 때문에 영국의 자존심으로 비유됐으며 이 회사가 미국의 나비스코사에 팔릴 것으로 예상,영국 전통의 미국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음. 프랑스의 다농사가 주도하는 유럽계 파이널렐름 컨소시엄은 인수가격을 지난주주당 260펜스로 제시했다가 금주초 251.5펜스로 낮춤. UB사는 그러나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미국 나비스코사가 주도하는 미국계 컨소시엄인 벌링턴 비스킷의 주당 245펜스, 총 11억6천만파운드(18억6천만달러)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같은 우려를 부추켰음. 그러자 이에 질세라 파이널렐름 컨소시엄이 주당 265펜스인 12억5천만파운드(20억4천만달러)로 가격을 높이고 나서 전세는 역전. 하루 앞선 지난 16일 벌링턴이 주당 254펜스로 제시가격을 높였으나 UB는 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 분석가들은 벌링턴이 파이널렐름측의 주당 265펜스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 UB의 지분 29.99%를 보유하고 있는 벌링턴은 익명의 주주로부터 지분 4.5%를 일정한 조건으로 매각하라는 제의를 받아 이를 검토중이라며 자신들이 결정을 내릴 때까지 UB측이 조치를 보류해줄 것을 요청. 한편 고든 휴스턴 UB회장은 주당 3.6펜스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겠다는 파이널렐름측의 제의는 매우 높은 가격이라고 말함.(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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