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공액리놀레산)의 안전성을 우려하는 연구결과를 비롯 폴리코사놀과 글루코사민 등 식약청이 기능성을 인정한 일부 건강기능식품 원료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자 식약청이 이들 품목에 대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다이어트 식품 소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CLA가 비만환자에게 당뇨와 심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고, 폴리코사놀은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없다는 외국 대학 및 연구기관의 발표에 이어 글루코사민이 골관절염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됐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건강기능식품기준과 윤혜성 과장은 “CLA는 미국 FDA에서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로 분류하고 있고, 다른 나라에서도 많이 팔리고 있는 품목”이라며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최근 들어 새롭게 대두된 것은 아니지만 이슈가 되고 있는 만큼 제반 요소를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또, “기능적인 효과가 논란이 된 폴리코사놀과 글루코사민에 대해서도 기능성에 대한 재평가의 필요성을 거론하고는 있으나, 기능성 재평가에 대한 기준이 먼저 마련돼야 하므로 당장 그동안 인정했던 기능성을 취소하는 등 어떠한 조치를 취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슈가 되고 있는 이들 품목에 대해 소비자를 최대한 보호하면서 업체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섭취시 주의사항에 필요한 문구를 삽입하는 등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품목을 생산하거나 수입하는 건강기능식품업체들은 이번 논란과 관련 식약청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파장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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