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냉동식품시장 규모
 
독일 냉동식품협회에 따르면 독일의 냉동식품시장은 위기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독일의 2008년 1인당 냉동식품 소비량은 39㎏으로 10년 전에 비해 9.4㎏ 증가했고, 전체 소비량도 320만 톤으로 1998년의 240만 톤보다 32.2% 증가했다. 2008년에는 매출액도 사상 최대인 110억 유로를 기록, 독일에서 증가하고 있는 냉동식품의 인기를 반영했다.
 
종류별로 보면, 제과류(18.6%), 야채(14.6%), 육류 및 가금류(14.2%), 감자 가공식품(13.2%), 요리 완제품(12.8%) 순으로 많이 소비됐다.
 
독일에서 냉동식품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특히 식당 등 대규모 소비자들의 소비 규모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Iglo, Dr.Oetker, Frosta, Frenzel, Coppenrath&Wiese 등이 독일에서 냉동식품을 생산하는 주요 기업으로 꼽히며, 대형 유통업체들의 자체 레이블 제품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독일의 대표적인 식료품 할인매장인 Aldi Sued의 경우 냉동식품을 공급하는 업체수가 300개가 넘을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냉동식품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 독일 냉동식품시장 성장 원인
 
경기가 어려울수록 외식의 대안으로 냉동식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냉동식품 판매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 음식 외에도 중국식, 태국식, 인도식 제품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냉동식품의 장점은 보관이 편하고 오래 유지되며 조리시간이 짧고 쓰레기를 거의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냉동식품은 상온에서 판매돼 가정에서 조리한 음식에 비해 비타민이나 기타 영양소의 파괴도 적은 편이며, 냉동식품 생산 및 저장 그리고 조리 시 배출되는 CO₂도 일반식품 조리 시 발생하는 전체 CO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어서 제품 구매 시 환경적 요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일 고객들에게 인기가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Bofrost와 같은 업체들은 1주일이나 1개월 단위로 다양한 메뉴의 냉동식품을 직접 집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나 시간이 없는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상급의 재료로 신선하게 조리한 배달용 냉동식품은 고객들이 기존 냉동식품에 대해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선입견을 깨고, 긍정적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전망 및 시사점
 
독일에서는 저렴하면서도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싱글족이나 가족 등을 중심으로 냉동식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냉동식품업체들도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템을 추가해 시장을 확대시킬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국 제품들도 진출을 고려할 만하다.
 
한편 독일에서 현재 한국 식품은 아시아 식품점을 중심으로 소량으로 유통되고 있으며, 제품 종류도 만두 등 극히 일부 식품에 제한돼 있는 실정이지만, 독일인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하고 유통과정을 단축해 대형 유통업체나 디스카운트 스토어를 중심으로 진출을 타진한다면 새로운 맛에 비교적 개방적인 독일인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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