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ㆍ건강ㆍ아름다움’
이것이 바로 향후 파이토케미컬이 가야할 길이다.
 
한국식품과학회 주최, 한국암웨이 후원으로 18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식품관련 학계 및 산업계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s)의 기능성 및 산업화’ 국제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서 Nutrilite Health Institute Yumei Lin 박사는 “Bidens pilosa(혹은 Spanish needles라고도 불림)는 남아프리카에서 유래돼 세계 각지에서 약용식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것의 뿌리, 잎, 씨앗부분이 가지고 있는 인체에 대한 다양한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고 말했다.
 
“Bidens pilosa의 항염증 특성에 관심을 가지고, 알레르기 증상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나타내기 위한 잎과 줄기의 고유한 배합을 개발하기 위해 그 작용기작과 생체실험모델을 포함하여 체계적인 선별전략을 수행했다. 전반적으로 Bidens pilosa, cinnamon 추출물, acerola cherry 농축액의 조합은 콧물 비염을 동반하는 코관련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분명한 효과를 임상적으로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연세대 황재관 교수는 “파이토케미컬은 천연물질로서 기능성 식품뿐만 아니라 기능성 화장품, 환경친화성 생활제품 등 각종 산업분야에서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며 자바산 강황(Curcuma xanthorrhiza)의 잔소리졸(xanthorrhizol)과 핑거루트(Kaempferia pandurata)의 판두라틴(Panduratin) 성분의 생리활성을 포함해 기능성 식품 및 천연물 제품에서의 산업적 적용 예를 제시했다.
 
미국 코넬대 Rui Hai Liu 교수는 파이토케미컬에서 유래한 건강기능성 효과를 실험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암세포배양 실험과 동물실험을 수행한 유의적인 결과 데이터를 발표했다.
 
“HepG2 간암세포의 증식 실험에서 시금치(spinach), 양배추(cabbage) 등 다양한 채소 추출물(혹은 즙)(vegetable extract)이 암세포 증식을 저해하는 효과를 나타냈고, 사과추출물(혹은 즙)(apple extract)은 MCF-3 유방암세포의 증식을 현저히 저해하는 결과를 보였다”
 
쥐(rat)를 대상으로 사과추출물의 동물실험에서 고(high) 식이섭취 군은 종양의 무게가 0.88g/rat를 나타내어 대조군의 4.79g/rat 보다 유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생리활성 화합물을 동정하기위해 HR-MS, 1D․2D NMR, X-ray 등을 사용해 사과와 덩굴월귤(cranberry) 등에서 유래한 파이토케미컬의 구조를 규명했다.
 
서울대 서영준 교수는 파이토케미컬의 세계시장 현황 및 치료요법으로서 약물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시했다. COX-2의 저해제로 작용해 항염증 활성을 가지고 있는 천연물질로서 각각 심황(turmeric), 생강(ginger), 후추(pepper)의 생리활성 성분인 커큐민(curcumin), 진제롤(gingerol), 캡사이신(capsaicin)을 예로 들고, 국제 저널에 게재된 실험결과와 제품화 추세를 보고했다. 또한, ‘chemoprevention’의 개념을 정의함으로써 파이토케미컬의 임상도입 가능성을 제시하고 관련 논문들로부터 입증된 효과를 증거했다.
 
서울대 지근억 교수는 ‘파이토케미컬의 산업화 실현’ 주제를 통해 식품산업의 최근 환경을 열거하고 세계화된 시장에서의 생존과 성장에 대해 전망했다.
 
공중보건의 위해요소와 정책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보완점을 지적하는 것을 넘어서 구체적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다. 또한, 일본과 한국의 식품관리정책을 비교하고, EU, 호주․뉴질랜드의 식품관리 현황을 전반적으로 조명했다.
 
원탁토론회에서는 농림수산식품부 강효주 사무관, 서울대 서영준 교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정명섭 박사, 중앙일보 박태균 기자가 참석, 파이토케미컬의 글로벌시장에 대한 전략 및 상호 협력체계 수립에 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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