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맥도널드의 빅맥 햄버거 값(달러화 기준)이 가장 비싼 곳은 노르웨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26일자 최신호가 발표한 세계 45개국 빅맥 지수를 보면, 노르웨이의 빅맥 햄버거 값은 미국 내 가격인 3.57달러보다 2배 이상 비싼 7.88달러나 됐다. 빅맥 가격만을 따져 노르웨이 크로네 환율은 121% 고평가돼 있는 셈이다.
 
한국의 빅맥 가격은 3.14달러로 45개국 중 중간 수준인 26위에 해당됐다. 빅맥 가격 기준 한국 원화 환율은 12%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발표하는 빅맥 지수는 전 세계에서 팔리는 미국 맥도널드 햄버거인 빅맥 가격을 일정 시점에서 달러로 환산한 후 미국 내 가격과 비교한 지수다. 달러화 기준 세계 각국의 햄버거 가격을 비교함으로써 각국 통화의 구매력과 적정환율을 산출해보는 것이다.
 
올해 빅맥 값은 달러화 약세, 유로화 강세인 상황을 반영해 유럽에서 특히 비쌌다. 노르웨이에 이어 스웨덴이 6.37달러로 2위, 스위스가 6.36달러로 3위, 아이슬란드가 5.97달러로 4위, 덴마크가 5.95달러로 5위, 유로권이 5.34달러로 6위를 차지했다.
 
빅맥 값이 가장 싼 곳은 말레이시아로 1.70달러에 불과했다. 이어 홍콩 1.71달러, 중국 1.83달러, 태국 1.86달러, 스리랑카 1.89달러, 필리핀 1.96달러 등으로 이어졌다.
 
세계적인 신용 경색에도 불구하고 인기 투자처로 알려진 브라질과 터키의 빅맥 값도 비싸 각각 4.73달러, 4.32달러나 됐다. (이코노미스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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