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주스 등 섬유질이 없는 과일주스를 자주 마시면 제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은 7만여명의 여성간호사를 대상으로 18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분석 결과 과일주스를 하루 1잔 마시면 당뇨병 위험이 평균 18%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그러나 주스 형태가 아닌 과일 자체를 하루 3번 먹는 사람은 당뇨병 위험이 18%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과일주스 중 오렌지 주스를 하루 1잔 마시면 당뇨병 위험이 24%, 사과주스를 한달에 3잔 마시면 1잔 마시는 사람보다 1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일주스에는 섬유질이 없어 이를 자주 마실 경우 혈당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 결과로 미루어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음료를 과일주스로 바꾸는 것은 신중해야 하며 100% 과일주스는 과일 자체를 먹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얘기도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국영양재단(BNF)의 조앤 런 박사는 과일주스는 비타민C를 공급하지만 당분 함량이 높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이 마시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전문지 ‘당뇨병 치료(Diabetes Care)’ 최신호에 실렸다. (데일리 메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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