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인정형 제품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개별인정형 제품은 이미 그 기능성이 충분히 입증돼 식품의약품안전청이 허가ㆍ고시한 기준고시형 제품 외에, 새로운 원료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해 식약청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을 말한다.
 
업계에 따르면 2006년 개별인정형 제품 시장은 100억원 규모였지만 지난해에는 350억원 가량으로 전년보다 크게 확대됐다.
 
2004년 처음으로 개별인정형 제품이 등장한 이후 현재까지 개별인정을 받은 제품은 총 80개.
 
업계는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이유도 있지만, 경쟁업체가 넘볼 수 없는 제품으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업체들의 노력이 개별인정형 건기식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능성을 인정받게 되면 그때부터는 경쟁제품이 없는 유일한 시장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까지 총 8건의 개별인정형 소재를 상품화했다. CJ제일제당이 선보이고 있는 개별인정형 제품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디팻 히비스커스’, 혈당관리를 돕는 ‘컨트롤’, 전립선 건강에 이로운 ‘쏘팔메토’, 혈압 개선 효과가 있는 ‘세이퍼스’ 등이다.
 
회사측은 개별인정형 제품만으로 지난해 2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면서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건강식품사업팀 박미숙 팀장은 “현재 5건 정도의 개별인정을 진행중”이라면서 “올해 8건의 개별인정 상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7월 미용건강기능식품 ‘L-스킨케어’를 개발해 식약청으로부터 개별인정형 제품으로 승인 받았다.
 
‘L-스킨케어’는 항산화물질로 피부노화를 방지하는 피크노제놀(프랑스해안송껍찔추출물)과 비타민 C, E, 달맞이꽃 종자유 등의 원료를 최적의 비율로 처방한 복합물이다.
 
유니베라는 2006년 관절 개선에 도움을 주는 개별인정형 제품 ‘리제닉케어’를 출시해 2달 만에 1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혈액 순환을 돕는 개별인정형 제품 ‘알로맥 프로’를 선보여 이 제품으로 월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유니베라는 ‘알로맥 프로’의 성공적인 런칭을 바탕으로 향후 개별인정형 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글로벌 건강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웰라이프도 체지방 분해를 돕는 ‘다이어트 CLA’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건강식품센터 이진희 센터장은 “각 기업 브랜드의 차별화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개별인정형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2012년 우리나라 개별인정형 건기식 시장은 지금보다 10배 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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