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콘아그라(ConAgra)사는 11일 살모넬라균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연회용 고기 파이 등 자가 브랜드 식품을 전량 회수 조치했다.
  
이번 회수에는 당초 문제가 됐던 닭고기와 칠면조 고기를 넣은 파이뿐 아니라 소고기 파이도 포함됐다.
  
콘아그라사는 9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주의 경보를 내리고 전국의 상점들에게 닭고기와 칠면조 파이 판매를 중단하라고 요청한 데 이어 11일 회수 조치를 취했다.
  
콘아그라의 대변인 스테파니 차일즈는 회수 결정이 새로운 정보에 입각한 것이 아니라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기 위한 것이라며 소고기 파이와 살모넬라균 사이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관련 정보가 취합될 때까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FCDCP)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내 31개 주에서 콘아그라사가 만든 연회용 파이를 먹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사례가 165건에 달하며 이 중 최소 30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나 아직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콘아그라 관계자들은 "몇몇 환자의 경우 덜 익힌 파이를 먹고 탈이 났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각기 다른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조리 시간을 알려주기 위해 파이 포장에 적힌 요리법 정정작업에 들어갔다.
  
한편 미네소타주의 한 부부는 이 회사의 파이를 먹은 딸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됐다며 세인트폴 지방법원에 7만5천달러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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