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식품학회인 한국식품과학회(회장 이철호)가 20일부터 2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식품과학회는 22일 오전 식품과학기술과 국민건강, 식품안전, 그리고 세계화 미래식품을 주제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같은 날 오후에는 정부, 언론계, 학계, 사회단체, 관련업체의 대표들이 모인 가운데 과학적 식품안전관리와 보도를 위한 원탁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대토론회에서는 식품과학기술인 헌장 채택과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김학수 학장의 식품과 언론사이 : 성급한 다가가기, 도사린 위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과학회 총회에서는 CJ 김진수 사장이 공로상을, 경원대 장학길 교수가 학술상, 식약청 홍무기 박사가 기술상을 받는다.
 
건강의 적 비만과 만성질환 증가원인은 잘못된 식단
 
22일 오전에 열릴 국제심포지엄에서 이창용 교수(미국 코넬대 식품공학과)는 현대 서양인의 식사형태와 건강상태로부터 아시아인들이 알아야 할 교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미국에서는 매년 30만 명이 비만 또는 비만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미국 어린이 비만은 지난 30년 동안 3배로 증가했다는 통계를 발표한다. 이 교수는 "현재 미국 어린이의 34%가 과체중이고, 17%가 비만인 것으로 조사됐는데.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도 잘못된 식단과 더 많이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비만과 만성질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가적인 식품영양정책, 식품산업체의 책임, 생활패턴의 변화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힐 계획이다.
 
유명애 박사(한국국제생명과학회)는 "비만은 전 세계에서 비만 유행병(Obesity Epidemic)이라 불릴 정도로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암,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등 만성 비전염성 질환의 주요 위해요소로 대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성인 남녀의 비만 유병율(체질량 지수(BMI) 25㎏/㎡ 이상)이 1998년 26.3%에서 2005년 31.7%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른 과도한 에너지 섭취와 정적인 생활양식이 그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는 견해를 밝힌다.
 
웰빙 바람 병원성 미생물 노출 가능성 높아
 
오로보 교수(미국 코넬대 식품공학과)는 "소득 수준의 증가와 웰빙 바람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신선식품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도록 했으나 병원성 미생물 오염에 노출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경고할 예정이다. 오로보 교수는 병원성 미생물의 오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미생물제제, 비가열 및 가열처리법 등을 소개한다.
 
다국적 기업들의 5년 간 트렌드는 웰빙에 올인
 
Nestl , Kraft, PepsiCo, Unilever 등 세계 유수의 식품회사들이 지난 5년 동안 신제품으로 선보인 많은 가공식품들이 기능성, 자연·유기농, 최소 가공 등의 웰빙 트렌드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용수 박사(미국 Quaker/Tropicana/Gatorade   division of PepsiCo)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다국적 식품회사들이 이처럼 각국의 다양한 life style, 문화 등을 철저히 분석·이해해 국가별 맞춤형 식품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을 소개한다.
 
한국식품산업의 세계화 위해 R&D의 역할과 책임 커
 
김영덕 박사(CJ 식품연구소 디스커버리센터)는 심포지엄에서 한국 식품산업의 Globalization을 위해서는 R&D의 역할과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견해를 밝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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