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치즈시장이 피자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에 비해 1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피자업체 공급용 자연치즈 소비량이 증가한데 힘입어 지난해 치즈 총 소비량은 전년의 5만9,863톤에 비해 10% 증가(6만5,849톤)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으로는 2005년 의 4,090억원에 비해 11% 증가한 4,5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서울우유가 전년보다 6.3% 늘어난 총 1만1,706톤의 치즈를 판매해 지난해 79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5,108톤(290억원)의 자연치즈를 피자업체에 판매했다. 이같은 물량은 전년의 4,628톤에 비해 10.3% 늘어난 것이다. 가공치즈는 6,598톤을 판매해 전년도 6,374톤에 비해 3.5% 증가에 그쳤다.
 
자연치즈 전문생산업체인 상하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매일유업은 전년보다 14.6% 증가한 1만200톤(760억원)의 치즈를 판매했다. 이중 자연치즈는 5,900여톤(449억원)으로 전년의 5,500여톤(419억원)에 비해 7.2% 판매량이 늘었다. 2005년 3,400톤(246억원)이었던 가공치즈 판매량 역시 지난해는 4,300톤(311억원)으로 26%가 늘었다.
 
이처럼 치즈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간 주 요인은 피자시장의 확대에 있다. 피자시장은 지난 2003년을 기점으로 매출이 상승하고 점포확장이 탄력을 받으면서 지난해말 기준 1조원대의 거대 시장으로 성장한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피자헛,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주요 브랜드 3개가 전체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지만, 파파존스와 피자에땅, 임실치즈피자의 확장전략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업계는 올 치즈시장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피자시장이 올해도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매일유업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대응해 시장을 더 내주지 않으려는 서울우유의 반격도 더해질 것이란 예측 때문이다.
 
한편 치즈시장은 전체의 약 30%를 서울우유와 매일유업이 차지하고 있으며, 15%는 남양유업, 해태유업. 임실치즈, DM푸드, 제주낙협 등이, 나머지 55%는 피자헛(이 업체는 자사 사용치즈를 직접 수입해 사용)과 수입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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