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29일 오뚜기 포승공장 방문…“현장 애로 필요 조치 시행”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오뚜기 포승공장 관계자로부터 식용유 생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농식품부&nbsp;<br>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이 오뚜기 포승공장 관계자로부터 식용유 생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식품업계가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8일 오리온이 올해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히고, CJ제일제당이 내달 1일부터 일반 소비자 판매용 밀가루 3종 가격을 최대 10% 인하하기로 한 데 이어, 오뚜기도 식용유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9일 식용유 등 유지류를 생산하는 오뚜기 포승공장(평택 소재)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원자재 가격ㆍ인건비ㆍ물류비 등 제조원가 상승분을 기업 자체적으로 감내하며 물가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식품기업을 격려하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오뚜기는 소비자 체감 물가가 큰 식용유 제품들의 가격을 4월부터 평균 5% 인하할 계획으로,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선제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오뚜기는 간담회에서 △토마토 페이스트, 설탕 등 제품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기간 연장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에 대한 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할당관세 연장 여부를 관계부처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성만 오뚜기 대표는 “국제 원재료 가격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탄력적으로 제품 출고가를 조정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는 종합식품기업으로서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주요 곡물과 유지류 가격은 안정세지만 생산원가 상승 등 기업의 부담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제품 가격 인하 계획을 밝힌 오뚜기를 격려했으며, “앞으로도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식품기업을 순차 방문해 현장 애로를 듣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정부의 서민 물가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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