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단가ㆍ할인 지원 대상 중소형 마트ㆍ온라인쇼핑몰로 확대

최상목 부총리ㆍ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25일 하나로마트 성남점 방문…먹거리 물가 동향 점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쨰)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맨오른쪽)이 하나로마트 성남점에서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기재부<br>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쨰)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맨오른쪽)이 하나로마트 성남점에서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기재부

정부는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단가와 할인 지원 대상 등을 중소형 마트, 온라인쇼핑몰 등으로 확대한다. 또, 4월 초까지 과일 할당관세 품목을 현재 24종에서 29종까지 신속히 확대하고, 과일 직수입도 바나나ㆍ오렌지 2종에서 파인애플ㆍ망고 등 11종까지 확대, 마진 없이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5일 하나로마트 성남점을 방문,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 가격 동향을 살펴보고, 물가안정 대책 이행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과일ㆍ채소 등 먹거리 물가불안에 대응, 지난주부터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지원에 착수하는 등 지난 18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발표한 농축수산물 물가안정대책을 속도감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정부 물가안정 조치의 현장 이행상황, 소비자 체감 등을 점검하기 위해 하나로마트를 방문했다. 

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과일ㆍ채소 매장을 방문해 사과ㆍ배, 대파ㆍ애호박 등 주요 농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농산물 가격은 연초 기상 악화에 따른 수급불안으로 2월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3월 중 정부 납품단가 지원과 할인 지원 확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직수입 과일 할인 공급 등에 힘입어 대다수 품목 가격이 하락 전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확대와 할인율 상향(최대 30%)에 더해 마트 자체 할인을 통해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을 최대 40~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와 송 장관은 축산물과 수산물 코너도 방문, 축ㆍ수산물 수급ㆍ가격 동향과 할인행사 추진상황을 살폈다. 

농협 관계자는 “21일부터 전국 750여 하나로마트에서 한우 자조금 등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계란과 닭고기 납품단가 지원(계란 1300원/30구, 닭고기 1500원/kg) 등으로 계란ㆍ닭고기 가격도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물은 정부와 민간이 비축한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면서 수급이 양호한 상황이며, 가격도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 부총리는 “최근 주요 농축수산물 가격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국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크다”면서, “먹거리 물가안정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농산물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가격안정자금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중소형 마트, 온라인쇼핑몰 이용 시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납품단가와 할인 지원 대상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4월 초까지 과일 할당관세 품목을 현재 24종에서 29종까지 신속히 확대하고, 과일 직수입도 바나나ㆍ오렌지 2종에서 파인애플ㆍ망고 등 11종까지 확대, 마진 없이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작년과 같은 사과 작황 부진에 따른 가격 급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부처 합동으로 생산-유통-소비 등 단계별로 근본적인 ‘과수산업 경쟁력 제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냉해 등 재해예방시설 보급을 대폭 확대하고, 신규 재배적지를 중심으로 기존 과수원보다 생산성이 2배 이상 높은 차세대 과수원 단지를 집중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올해 10만5000톤 수준인 사과ㆍ배 계약재배 물량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농수산물산지유통센터(APC)의 선별ㆍ저장시설을 확충, 수급관리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지난 18일 추가 투입된 농축산물 긴급가격안정자금(총 1500억원, 축산물 195억원)을 활용, 전국 온ㆍ오프라인 유통매장에서 최대 50% 할인행사를 연 10회(월 1회)에서 연 25회(월 2회)로 확대 실시하고, 가격ㆍ수급 동향과 현장 상황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이상기후 등으로 물가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농축수산물 물가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하면서, 가격ㆍ수급 동향을 상시 점검하는 한편, 현장 방문 등을 통해 현장에 기초한 물가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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