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시범사업 목표 14% 초과 달성

우간다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한 벼 수확 현장. 사진=농식품부
우간다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한 벼 수확 현장.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시작한 K-라이스벨트 사업을 통해 아프리카 6개국에서 고품질 다수확 벼 종자 총 2321톤을 처음으로 수확했다고 밝혔다. 나라별로는 가나 330톤, 감비아 180톤, 세네갈 66톤, 기니 1119톤, 카메룬 111톤, 우간다 515톤의 벼 종자를 수확했다.

K-라이스벨트는 쌀 생산 부족으로 수입에 의존하는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벼 종자 생산단지를 조성해 수확량이 높은 벼 종자(이스리(ISRIZ)-6,7)를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 기아 종식에 기여하는 한편, 한국의 국제적 농업 위상을 높이는 대표적인 브랜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2023년 농진청이 주관하는 개발도상국 대상 현지 맞춤형 농업기술 개발ㆍ보급을 위한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KOPIA, KOrea Partnership for Innovation of Agriculture) 예산을 활용해 6개국에서 종자 시범 생산을 개시했고, 당초 목표인 2040톤을 14% 상회하는 2321톤을 수확했다. 이번에 수확된 종자 물량은 사업 참여국과 협의를 거쳐 농가에 보급하거나 아프리카 취약계층에 제공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현지 종자 생산을 확대, 2027년부터는 연간 1만 톤의 다수확 벼 종자를 생산하고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아프리카 대륙 인구 3000만 명에게 안정적으로 식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참여 국가들과 신속하게 사업 범위와 기간, 예산, 각 정부의 역할 분담 등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양국 간 사업 착수 전 체결하는 협의의사록(RoD, Record of Discussion) 체결을 진행 중이며, 올해부터 종자 생산단지 내 경지 정리, 용ㆍ배수로 설치, 농로 정비 등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또, 현지 정부와 실시간 소통, 사업 밀착 관리, 위기 대응 등을 위해 가나(카메룬 겸임), 세네갈(감비아, 기니 겸임), 케냐(우간다 겸임) 등 주요 거점국에 ‘ODA 데스크’도 설치,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정혜련 국제협력관은 “아직 현지 종자 생산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고 비료나 농약, 농기계 사용이 여의치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 한국과 아프리카 참여국 간 긴밀한 소통에 기반해 목표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번에 생산된 종자가 아프리카 식량안보 혁신의 씨앗이 되도록 K-라이스벨트 사업을 빈틈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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