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단가 지원 품목 확대, 축산물 30~50% 할인행사 연중 시행
최상목 부총리, 농식품부ㆍ해수부 장ㆍ차관과 물가 관련 긴급현안 간담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 관련 긴급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사진=기재부<br>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 관련 긴급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사진=기재부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이 긴급 투입된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함께 물가 관련 긴급현안 간담회를 개최해 당ㆍ정에서 결정한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관련 후속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당ㆍ정은 지난해 작황 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사과ㆍ배 등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2월부터 계속된 기상 악화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상승하는 등 먹거리 물가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1500억원을 긴급 투입하기로 하고, 정부는 추가 조치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기존 204억원에서 959억원으로 대폭 확대한다. 지원대상을 현재 13개 품목(배추, 대파, 고춧가루, 시금치, 오이, 애호박, 청양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사과, 감귤, 참외, 딸기)에 8개 품목(배, 포도, 키위, 단감, 깻잎, 상추, 양배추, 깐마늘)을 추가, 21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필요 시 추가 확대하는 한편, 품목별 지원단가도 최대 2배 수준으로 높여 주요 농산물 가격을 낮추기로 했다. kg당 사과는 기존 2000원에서 4000원, 대파는 1000원에서 2000원, 딸기는 1600원에서 2400원으로 지원단가를 높인다.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여 유통업체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할 때 최대 1~2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농축산물 할인 예산도 대폭 확대한다. 3~4월 할인 지원 규모를 당초 23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리고, 명절에만 운영하던 전통시장 농산물 할인상품권(30% 할인)을 3~4월에도 180억원 추가 발행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한우ㆍ한돈 자조금 등을 활용, 할인 및 납품단가 지원규모를 109억원에서 304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한우ㆍ한돈ㆍ닭고기 등 30~50% 할인행사를 연중 확대 시행하고, 계란 납품단가 지원 규모를 30구 기준 5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여 소비자가격 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산물 가격 안정에도 적극 나선다. 대중성 어종 6종(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조기, 마른멸치) 정부비축물량 600톤을 시장에 집중 공급하고 있으며, 정부 융자를 받아 민간에서 보유 중인 오징어 200톤 중 현재 64톤이 방출됐고 3월 중 전량 공급할 계획이며, 수산물 최대 50% 할인행사도 3월 말까지 지속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관세 인하 적용 중인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등 과일류 31만톤을 신속히 도입하는 한편, 관세인하 품목을 추가 발굴하고 물량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했였다. 

또, 정부(aT) 직수입 품목도 기존 2종(바나나, 오렌지)에 파인애플, 망고, 체리를 추가해 5종으로 확대하고 3월 중 공급되도록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범부처 농축수산물 물가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하면서 품목별 가격ㆍ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불안요인이 감지되면 즉각적으로 조치하는 등 농축수산물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각 부처 장ㆍ차관이 직접 물가 현장을 다니면서 정부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지 현장 점검도 대폭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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