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훈풍, ‘먹태깡’ㆍ‘신라면 더레드’ 등 신제품 성과 

농심은 지난해 매출이 3조4106억원, 영업이익은 2121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심
농심은 지난해 매출이 3조4106억원, 영업이익은 2121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농심

농심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이 3조4106억원으로 전년보다 9.0%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121억원으로 89.1% 늘었으며, 영업이익률은 6.2%를 기록했다.

농심은 “세계적인 K-푸드 열풍을 타고 신라면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국내에서 선보인 신제품도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법인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5% 증가하며 전체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 미국법인은 제2공장 가동 효과로 현지 유통업체 매출이 확대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 131.4% 증가했고, 중국법인은 내수경기 침체에 대응, 이익 중심 경영으로 전환하며 매출은 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1% 상승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캐나다, 일본, 호주, 베트남 법인도 현지 유통망을 정비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농심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맛있게 한 끼를 채울 수 있는 라면의 매력이 부각되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2022년 5월 미국 제2공장이 본격 가동되며 해외법인 실적이 크게 성장했고, 국내 수출도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37%, 영업이익의 50% 이상을 해외에서 거뒀다”고 말했다.

국내사업은 신제품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먹태깡, 신라면 더레드, 빵부장이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며 전년대비 국내사업 매출 증가분의 절반 가량을 신제품 매출이 차지했다.

농심은 올해도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세에 힘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미국 제2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바탕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과 멕시코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또, 해외 각국의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 직거래 비중 확대 등 영업망 정비로 내실을 다져갈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작년 한 해 세계에서 뛰어난 품질과 맛으로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고, 독창적인 신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하며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도 적극적인 해외사업과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선보이며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