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중 204억 투입, 사과ㆍ대파 등 13개 품목 납품단가 인하 지원
할인 지원에 230억 투입, 오렌지ㆍ바나나 aT 직수입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nbsp;장관은&nbsp;2월&nbsp;29일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 주요 과일 공급ㆍ판매 현황과 농축산물&nbsp;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사진=농식품부&nbsp;<br>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월 29일 이마트 용산점을 방문, 주요 과일 공급ㆍ판매 현황과 농축산물 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사진=농식품부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7일 농식품부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농축산물 물가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농축산물 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12.8% 상승했다. 지난해 기상재해로 사과ㆍ배 생산이 전년보다 30%가량 감소하면서 다른 과일과 농산물의 물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2월에 비가 자주 오고 일조량도 평년보다 40% 이상 감소하면서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상승했다. 다만, 축산물은 수급 상황이 비교적 양호해 2월 물가는 전월보다 1.5% 하락했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월부터는 기온 상승, 일조량 증가 등 기상 여건이 개선되고, 출하지역도 점차 확대돼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농산물 수급상황이 2월보다는 나아질 전망이다. 다만, 사과ㆍ배는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송미령 장관은 “최근의 물가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면서, “차관 중심으로 비상수급안정대책반을 본격 가동, 품목별 수급 및 소비자가격 동향과 물가 안정 대책 추진상황을 일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참외 등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4월 전까지 과일ㆍ채소를 중심으로 납품단가 인하와 할인 지원을 추진해 체감물가를 낮출 계획이다. 3~4월 중 204억원을 투입해 사과, 대파 등 13개 품목의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함으로써 유통업체의 판매가격 인하에 연동되도록 한다. 같은 기간 할인 지원사업 예산도 230억원으로 확대, 최대 40% 할인이 적용되도록 할 방침이다. 유통업체와 연계해 자체 할인행사도 지속 추진토록 한다.

사과ㆍ배 등 국내 공급이 부족한 품목에 대해서는 수요 분산 차원에서 대체과일의 해외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과일류 할당관세 적용 품목을 확대하고, 상반기 물량이 신속히 유통될 수 있도록 업체별 수입실적 인센티브를 도입한다. 특히, 오렌지와 바나나는 aT 직수입을 추진, 저렴하게 시장 공급이 이뤄질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소비자단체와 함께 소비자 입장에서 품목별 가격을 수시로 모니터링한다.

이와 함께 햇과일이 수확되기 전까지 비정형과를 중심으로 적정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하는 한편, 일명 ‘사과 안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햇과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통해 냉해 예방 장비와 약제 등 생육관리를 지원하고, 안정적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방안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물가 체감도가 높은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유통업체 자체 할인과 함께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를 연중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농식품부는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빠르게 완화하기 위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자원을 총동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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