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시스템 구축, 미주 시장 겨냥한 전초기지 활용 계획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수출 현장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 민관 및 부처 간 협업 강화”

6일 밀양에서 열린 삼양식품&nbsp;‘밀양 2공장’ 착공식. 사진=농식품부<br>
6일 밀양에서 열린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 사진=농식품부

삼양식품이 밀양에 연간 5억6000만개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2공장을 착공했다.

6일 열린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에는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농림축산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 김명주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허동식 밀양 부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글로벌 메이저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지금,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밀양 2공장 신설을 결정하게 됐다”며, “밀양 2공장은 생산혁신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대량생산뿐만 아니라 자동화, 효율화, 지능화 관점에서 더욱 진화한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2022년 5월 완공한 밀양 1공장과 이번 2공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출물량을 생산하게 된다면, 우리는 초격차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식품 기업으로서 위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밀양 2공장 건설에 1643억원을 투자한다. 연면적 3만4576㎡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5개 라면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밀양 1공장보다 진화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식품안전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내 완공 시 연간 최대 5억6000만개 라면 생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라면 생산량은 기존 18억개(원주, 익산, 밀양 1공장)에서 약 24억개로 증가하게 된다. 

삼양식품은 밀양 2공장을 미주 시장을 겨냥한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며, 밀양 1공장은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수출 볼륨을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삼양식품 ‘밀양 2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수출성과를 격려하고, 수출 확대방안 등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월 20일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을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케이-푸드 플러스(K-Food+ 농식품 및 연관산업) 수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전략 발표를 계기로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가동, 주요 수출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수출·투자를 독려해나갈 계획이다.

올 2월말 기준 농식품 수출실적(잠정)은 1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라면(35.2%), 음료(27.9%), 쌀가공식품(31.7%), 인삼(30.7%), 김치(13.2%) 등이 증가했으며, 국가별로는 미국(15.9%), 아세안(7.9%), 유럽연합(24.2%) 등에서 수출실적이 증가했다.

권재한 실장은 “밀양 2공장이 삼양식품의 수출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삼양식품과 같은 주요 수출기업이 더 넓은 운동장에서 도전하고 활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며, “2024년도 K-Food+ 수출 목표 135억 달러(농식품 100억 달러, 전후방산업 35억 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민관 및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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