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2일까지 오징어ㆍ참조기 정부 비축물량 반값 특별전 

해양수산부는 고등어 가격 안정을 위해 21일부터 수입 고등어 6000톤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 기존 10%였던 관세를 0%로 인하하는 등 올 상반기 수입 고등어 총 2만톤에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해수부는 지난 1월 설 민생안정대책을 시작으로, 명절 이후에도 수산식품 물가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 연이어 ‘대한민국 수산대전-2월 특별전(2.15~3.3)’을 개최, 고등어 등 물가관리품목과 함께 국산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지원한다. 체감물가 완화를 위해 할인행사 외에도 수산물의 적기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해수부는 생산 부족 품목 등의 수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면밀히 살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등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ㆍ대형 크기(300~600g) 생산이 지속 감소하면서 소비자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해수부는 고등어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 11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수입산 고등어 7만톤에 대해 관세(10%)를 무관세로 인하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중ㆍ대형 고등어 생산 부진과 휴어기(4.23~6.21) 등 수급 상황을 감안해 올 상반기(1.19~6.30) 수입 고등어 총 2만톤에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상반기 할당관세 물량 2만 톤 중 1월에 시행한 3000톤에 이어 2월 21일부터 추가 물량 6000톤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신청한 순서대로 물량을 즉시 배정했으나, 올해는 할당관세의 물가안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시장 공급 일정이 빠른 업체 순으로 물량을 배정하고 있다.

이에 고등어 소비자가격은 국내 중ㆍ대형어 생산 감소에도 불구, 2월 1~19일 기준으로 작년 2월(3422원/마리)보다 1.5% 낮은 3368원(냉동 350g 1마리 기준)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다.

해수부 송명달 차관은 고등어 수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3일 부산 사하구에 있는 수입 고등어 유통업체를 방문, 고등어 수입 동향에 관한 의견을 듣고, 할당관세 도입 취지에 맞춰 수입된 물량은 관세 인하 혜택만큼 공급가격을 인하,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해줄 것을 당부했다. 

송명달 차관은 “수입업계에서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동참해 할당관세 혜택이 소비자들께 돌아갈 수 있도록 수입물량을 합리적인 가격에 적기에 공급해 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도 업계에서 애로사항으로 제기한 판매실적 보고서류 간소화 등은 이번 회차부터 즉각 반영하고, 소비자들께서 물가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이은 할인행사와 정부 비축물량 방출 등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고등어 외에도 최근 주 생산시기 종료 등으로 공급이 다소 부족한 오징어와 참조기를 반값에 할인하는 ‘오징어ㆍ참조기 정부 비축물량 반값 특별전’도 개최한다. 2월 22일부터 3월 22일까지 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에서 정부 비축물량을 시중 소비자가격의 반값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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