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수산식품ㆍ전후방산업 수출 135억 달러 달성 

농식품부, 20일 ‘K-Food+ 수출 혁신 전략’ 발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 CEO 간담회. 사진=농식품부<br>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 CEO 간담회. 사진=농식품부

 

K-Food+는
농식품(K-Food)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와 통상환경에 대응하고, K-Food+를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수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K-Food+ 수출 혁신 전략’을 20일 발표했다. 

K-Food+는 농식품(K-Food)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반려동물음식(펫푸드), 동물용의약품 등 전후방산업 포함(+)한다.

지난해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추진한 결과, K-Food+ 수출은 121억400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바이오 산업에 이어 12대 수출산업에 올랐다.

또, 농식품 수출 8년 연속 성장, 스마트팜 대형 수주 등 전후방산업 수출 기반 마련, 한-인니 정상회담 계기 할랄시장 진출 기반 마련 등 의미 있는 성과로 수출 전략산업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에서 ‘10대 전략 수출산업으로 도약하는 K-Food+’를 비전으로 삼고, 올해 K-Food+ 수출액 135억 달러, 2027년까지 23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수출 구조ㆍ체질 개선 △K-Food+수출영토 확장 △한류 마케팅ㆍ온라인 수출활성화 △민간 투자 및 협업 확대 △전후방산업 수출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를 운영하며 논의된 개선과제들과 현장 의견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한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주재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K-Food+ 수출확대 추진본부’ CEO 간담회에서는 올해 정부의 수출 전략을 수출기업 및 관련 기관 등과 공유하고, 수출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송미령 장관은 “K-Food 열풍, 세계 교역량 회복 등을 기회로 삼아 올해 수출 목표를 달성하고, 중ㆍ장기적으로는 K-Food+가 세계 시장을 선도해나가는 주력 수출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민ㆍ관 협력, 부처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Food+ 수출 혁신 전략 주요 내용

첫째, 수출 구조와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수출업체에 물류비를 지원해오던 수출 구조를 수출조직이 자생력과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개편한다. 품질 관리, 공동 마케팅, 물류 효율화 등을 통해 수출조직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며, 기존 물류비 사업은 ‘농식품 수출바우처 사업’으로 전환, 지원한다. 수출조직은 지난해 딸기, 파프리카, 포도, 배 등 10개에서 올해 12개, 2027년 2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부터 해외판매지까지 수출 전(全)단계에 걸친 신선농산물 특화 물류체계도 구축한다. 저온시설이 부족한 국내 선별장, 항만ㆍ공항 근처에 저온창고ㆍ차량, 특수포장재 등 지원을 확대하고, 현재 중국,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 지원하고 있는 해외 콜드체인을 2027년 12개국으로 확대한다.

신선농산물 유통구조에 맞는 CA(Controlled Atmosphere) 모델도 구축한다. CA는 대기 환경 조절을 통한 신선도 유지 기술로, 항공에서 선박으로 물류체계 전환이 필요한 딸기, 버섯 등은 이동형 CA컨테이너 지원을 확대하고, 장기 저장이 필요한 배, 포도는 산지에 고정형 CA 시설(5개)을 설치할 계획이다.

독일 함부르크, 미국 시카고 등 세계 20위 내 공항ㆍ항만을 중심으로 해외물류센터 이용 지원을 올해 93개에서 2027년 115개까지 확대하고, 해양수산부와 협업해 주요 항만 배후단지에 농식품 관련 수출기업 입점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부산ㆍ울산항만공사 등의 해외 공동물류센터 등 물류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한다. 신선농산물 수출 시 공항 신속통관제도를 도입, 보안검색 등 통관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신속통관제도를 도입하면 통관시간이 기존 3~6시간에서 1~2시간으로 단축된다. 작년 시범(딸기)으로 추진했던 공동포워딩은 배, 파프리카 등으로 확대한다. 공동포워딩은 수출통합조직이 전체 수출물량을 대상으로 운송사와 일괄적으로 운임을 협상하는 것으로, 딸기 품목에 대한 시범사업 결과 21%의 운임 절감 효과가 있었다.

식품 제조 수출기업이 해외로 진출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 최근 수입규제(중동), 물류ㆍ원자재 리스크, 친환경 포장재 규제(EU) 등 통상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친환경 포장재 R&D 등을 추진하고, 수출보험 등을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와는 ‘통상환경 대응 협력체계’ 구성을 협의해나가며, 특허청과 K-Food 모방제품 근절을 위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지역 농업과 연계해 쌀가공식품, 과일음료 등 특색 있는 수출품목을 발굴, 브랜딩, 공동마케팅 등도 지원한다. 

둘째, K-Food+ 수출 영토를 확장한다.

중동, 중남미, 인도 등 3대 신시장 개척을 위해 K-Food Fair 개최(멕시코, UAE) 등 마케팅을 강화하고 농협, KOTRA 등 해외조직과 연계해 시장정보 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할랄 인증 상호인정 협약을 현재 7개국에서 9개국으로 확대하고, 인증 지원 등 할랄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기존 시장은 내실화를 도모한다. EU, 아세안 등 안정적 성장을 위해 시장 개척요원을 파견하고 현지화 제품 개발, 마켓테스트 등 현지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ㆍ중ㆍ일은 국가별 중점도시 외 주변 지방도시인 2선시장(中 청도, 日 교토, 美 텍사스 등) 진출을 위해 로컬유통업체 입점 지원, 지역박람회와 안테나숍 등을 추진한다. 또, 현지 유력 바이어 발굴에 중점을 두고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편, 온라인 바이어 상담 확대 등을 추진한다.

검역협상이 수출성과로 이어지도록 전략적 수출검역을 추진한다. 유망 협상품목 발굴 등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농식품 수출검역협상 로드맵’을 마련, 양자관리에 활용한다. 이와 함께 열처리가금육(EU), 감귤(뉴질랜드) 등 신규 검역해소 품목에 판촉, 품질관리 등 지원도 확대한다. 

셋째, 타 부처와 협업을 통한 한류 기반 마케팅을 확대하고, 온라인에서 새로운 수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한다. 

문화관광체육부와 협업해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 우수 수출제품을 홍보하고, UAE에 범부처 연계 해외홍보관을 설치한다. 또, 해수부와 협업해 K-Food Fair, 해외 안테나숍 개설 등을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유명 박람회에 K-Food+ 통합한국관을 구성하고, K-Food 로고 해외 상표 등록을 지난해 48개국에서 올해 55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홍보를 다각화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B2B 플랫폼 연계 등을 통해 온라인 수출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넷째,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수출과 수출기업에 대한 투자 활성화를 지원한다. 

해외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보유한 대기업과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간 판로 공동 활용, 공동 마케팅 및 상품 개발 등 협업모델을 마련하고, 상생협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 수출 펀드(200억원) 등 정책자금을 지원하고, K-Food+ 100대 유망 수출기업을 선정, 투자 유치ㆍ상장ㆍ수출 전(全)주기 지원체계를 구축ㆍ지원한다.

다섯째, 전후방산업 수출 경쟁력도 강화한다. 

정상외교 후속 조치 등과 연계한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수출 유망 국가에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부와 수출바우처ㆍ글로벌비즈니스센터 연계를 강화하는 등 관계 부처와 정책 연계를 강화, 수출 지원 정책의 효과를 제고한다.

스마트팜은 중동 등 수출 유망국가에 시범온실을 조성하고, 중점지원무역관을 지정하는 등 거점화를 추진한다. 농기자재는 유럽ㆍ아프리카 등으로의 시장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을 위해 수출국 인허가 취득, 마케팅 지원을 강화한다. 동물약품은 수출용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료기기 품질관리 기준) 신설에 중점을 두고 수출 잠재력이 큰 신시장 발굴을 지원한다, 펫푸드는 판로 개척, 시장 조사 등 초기 시장 개척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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