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농식품부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부 한훈 차관(가운데) 주재로 열린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 사진=농식품부<br>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부 한훈 차관(가운데) 주재로 열린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 사진=농식품부

정부는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배추ㆍ무 8000톤 추가 비축, 사과ㆍ배 저장물량 분산 출하 및 생육관리 협의체 운영, 시설채소 출하 지원 등을 통해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166억원을 투입, 사과ㆍ배 중심으로 농축산물 할인을 지속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수급 동향과 가공식품ㆍ외식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도매시장ㆍ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현장 의견을 청취해 물가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회의에는 농식품부와 함께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식품산업협회,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육류유통수출협회, 도매시장법인, 대형마트 3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10대 설 성수품(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공급을 역대 최대인 20만7000톤 규모로 확대하고, 작년보다 2.5배 이상 확대한 690억원의 예산을 투입, 최대 40%의 할인을 지원했다.

이에 10대 설 성수품의 설 전 3주간 평균 소비자가격은 할인 지원 등 효과로 지난해보다 3.5%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특히 1월 초 지난해보다 30% 이상 높았던 사과 가격은 10.4% 상승한 수준까지 낮췄다.

한훈 차관은 “설 명절 이후 배추ㆍ무 등 노지채소와 소ㆍ돼지ㆍ닭고기 등 축산물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해 생산 감소와 일조 부족 등 기상 영향으로 사과ㆍ배 등 과일류와 시설채소 가격은 높은 상황”이라면서, “설 명절 이후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수급 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국내ㆍ외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생산자단체 및 유통업체 등과 협력해 소비자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먼저, 선제적 비축ㆍ방출, 출하 지원과 생육관리 등을 통해 농축산물의 국내 공급을 안정시킬 계획이다.

배추와 무는 3~5월 수급 불안에 대비, 2월 중 배추 2000톤, 무 6000톤 비축을 완료한다.

사과ㆍ배는 농협 등 저장물량을 6월까지 분산 출하하고, 2024년산 생산 안정을 위해 농진청ㆍ지자체 등과 합동으로 과수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ㆍ운영하고 있다. 협의체는 냉해ㆍ탄저병ㆍ과수화상병 등 예방을 위한 약제ㆍ영양제 살포, 냉해예방시설 설치, 나무상태 관리 현황 등을 월 2회 점검한다.

이와 함께 토마토ㆍ오이 등 시설채소의 도매시장 출하비를 지원하고, 딸기는 비정형과 할인 특판행사를 추진하는 한편, 참외는 품질 향상을 위해 영양제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일류 등의 국내 공급 부족 완화를 위해 이미 발표한 TRQ(오렌지 3000톤) 및 할당관세(대파 3000톤, 닭고기 3만톤, 계란가공품 5000톤, 열대ㆍ냉동과일 및 과일가공품 21품목 24만톤 등) 물량은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할 방침이다.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직접 낮추기 위해 참외 등 대체과일이 본격 출하되는 5월 전까지 166억원을 투입, 사과ㆍ배 중심으로 할인을 지속 지원하고, 물가 가중치가 높아 가계 부담이 큰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한우ㆍ한돈 자조금을 통해 할인행사를 지속적으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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