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2~3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약 300억원을 투입하고 할당관세 물량 신속 도입, 추가 비축 등을 통해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겸 제10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는 부처별 물가 안정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최근 3주간 성수품 공급 확대, 할인 지원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김 차관은 “정부 할인 지원 포함 여부, 조사 품목ㆍ장소 등에 따라 기관별 조사결과에 차이가 있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기준 16개 성수품 평균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설 전 3주)보다 3.2%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작황 부진 영향으로 가격이 높은 사과ㆍ배는 비축물량 확대, 정부 할인 지원율 상향(최대 40%) 등을 통해 체감 가격을 최대한 낮추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설 이후에도 과일과 일부 채소류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가격 불안 품목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물가 안정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2~3월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약 300억원을 투입, 과일과 오징어 등 불안 품목에 최대 40~50% 할인을 지속하는 한편,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도 전국 68개 전통시장에서 상반기 중 매월 개최할 계획이다.

대파 3000톤(~3월), 수입과일 30만톤(~‘24. 상반기) 할당관세 물량도 시장에 신속히 도입되도록 하고, 배추ㆍ무는 8000톤을 추가 비축해 3~4월 수급 불안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방침이다.

연초 가격 조정이 많은 서비스 가격에 대해서는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계속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