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외식 부문 자회사 ‘더테이스터블’이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하고, 식음 서비스에 인공지능(AI), 3D프린팅, 로봇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는 푸드테크(FoodTech) 시장 공략에 나선다.

63레스토랑, 도원스타일 등 다양한 외식 브랜드 운영해 온 한화푸드테크는 최근 성장하고 있는 푸드테크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한화의 로봇 전문 계열사 ‘한화로보틱스’와 적극 협업할 계획이다. 양사는 최근 기술 교류 등 상호 협력방안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화푸드테크 관계자는 “협동로봇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의 기술을 조리를 포함한 식음 서비스 곳곳에 활용,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확대한다. 시장 분석과 함께 푸드테크 활용 방안을 발굴하는 ‘F&B 솔루션 TF(태스크포스)’를 이달부터 운영하며, 푸드테크 분야에 특화된 연구 인력도 지속적으로 채용한다.

올 상반기 중 첨단산업 관련 기업이 밀집한 판교 인근에 R&D 센터를 설립, 푸드테크 개발과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의 유통 서비스와 로봇 부문 신사업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은 “푸드테크는 고객에게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력난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힘들고 위험한 작업이 로봇으로 대체되면서 인간의 존엄성이 높아지고 인류는 보다 창의적인 활동에 매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푸드테크는 기존 식음 사업장을 시작으로 새 기술 적용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특히 국내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선진 푸드테크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역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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