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새해와 민족의 명절 설에 즈음하여 주요 식품업체들이 활발하게 ESG 경영의 하나인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 대상은 취약계층에 1억2000만원 상당의 청정원 설 선물세트를 기부했다. 대상은 또, 자사제품 기부를 넘어, 조부모 가정 아동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하고 있다. 대상은 조부모 가정 아동을 위해 2021년부터 3년간 3억원을 기부했으며, 최근 재협약을 통해 2026년까지 추가로 3억원을 후원한다고 한다. 

SPC그룹 사회복지법인인 SPC행복한재단은 경기 성남에 위치한 노숙인 무료 급식소 ‘안나의집’을 찾아 노숙인 550명에게 배식 봉사를 하고, 파리바게뜨 제품과 핫팩 등을 전달했다.

SPC그룹 계열사들도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에서 설 명절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SPC삼립은 서울 동작, 경기 등에 있는 14개 복지기관에 삼립 설 선물세트와 빵 등 6000여 개를 전달했다. 비알코리아는 충북 음성 소재 아동복지시설과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설 선물을 전달하고, 인근 환경 정화활동을 했다. SPL은 취약계층 100개 가정에 제품과 밑반찬을, 파리크라상은 ‘성남시 설맞이 사랑의 식품 나누기’ 행사에 10㎏ 쌀 140포를 기부했으며, SPC PACK은 장애인 복지센터의 활동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CJ제일제당은 젊은 한식 셰프 육성과 한식 문화 전파를 통한 한식 위상 강화를 위해 ‘퀴진케이(Cuisine K)’라는 이름으로 한식 셰프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퀴진케이’를 통해 네 번째 팝업 레스토랑 운영자를 공개모집, 서울 강남에 ‘DOORI’를 열었는데, 팝업 레스토랑 운영 팀에는 메뉴 개발 컨설팅, 운영 공간 및 마케팅 무상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며, 발생하는 수익 전액은 운영 팀 몫이라고 한다. 이러한 방식의 ‘퀴진케이’ 프로젝트는 한식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CJ제일제당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식품기업만이 특별히 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 사례로 높게 평가된다.

CJ나눔재단은 전국 지역아동센터 100곳의 아동 2000여 명을 대상으로 ‘2024년 CJ도너스캠프 설 명절 식품나눔 및 라이브 쿠킹클래스’를 진행했는데, 이 또한 특별한 방식의 사회공헌이라 할 것이다.

농심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후원금 전달식을 갖고, 연간 2억원 상당의 현금과 백산수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동서식품은 서울 남태령 전원마을에서 ‘따뜻한 겨울 만들기’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행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많은 식품기업이 알게 모르게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식품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자선활동을 넘어서, 기업이 사회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ESG 경영의 모범사례다. 

ESG 경영은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며, 장기적인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중시한다. 식품기업의 사회공헌은 사회적 측면에서 연말연시에 이뤄지는 단순 이벤트가 아니라,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노력으로 ESG 경영의 ‘S’에 해당하는 부분으로 높이 평가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식품기업의 기부활동은 기업이 사회 내에서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현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기업이 단순히 이윤 창출의 수단으로만 기능하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ESG 경영의 핵심으로, 식품기업들은 기업과 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자세는 다른 기업에도 본보기가 되며,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식품저널 발행인 강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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