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식량작물 종자를 검사할 때 유전자 분석 필수검정을 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개정 종자검사요령(국립종자원 고시)이 7일부터 시행된다.

종자원은 이번 개정을 통해 종자 순도 관리 강화, 식량종자 품위 향상 등을 위해 주요 식량작물에 대한 종자를 검사할 때 유전자 분석을 필수검정 수단으로 사용하되, 개선된 검정체계가 현장에서 안착될 수 있도록 필수검정 대상을 2024년 벼 상위단계, 2025년 벼 보급종, 2026년 밀ㆍ콩 등 연도별ㆍ작물별로 확대 도입하기로 했다.

또, 씨감자 시료 채취 방법을 개선하고, 가루쌀 메성출현율 검정 방법을 보완했다.

씨감자 시료 채취 방법 개선은 농정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감자 보급종을 생산하는 강원도 채종포 농가들이 대용량 포장으로 종자를 공급받기를 희망하는 경우가 있어, 씨감자 종자를 검사할 때 포장(주입) 과정에서 시료를 채취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기존 소포장 단위 외에 대포장 단위 검사도 가능하도록 했다.

김기훈 종자원장은 “종자 검사 시 유전자 분석 필수검정 도입이 원활하게 시행될 수 있도록 유전자 분석실 확충(종자원 지원), 분석 표본 검사 물량 확대, 종자 검사원 역량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향후에도 현장과 긴밀한 소통 등을 통해 종자 검사체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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