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곡물 가격지수는 120.1포인트로, 전월 122.8포인트보다 2.2% 하락했다. 밀 가격은 수출국 간 가격 경쟁이 지속되고, 남반구에서 최근 수확된 밀이 공급되기 시작함에 따라 내렸다. 사진=식품저널DB
1월 곡물 가격지수는 120.1포인트로, 전월 122.8포인트보다 2.2% 하락했다. 밀 가격은 수출국 간 가격 경쟁이 지속되고, 남반구에서 최근 수확된 밀이 공급되기 시작함에 따라 내렸다. 사진=식품저널DB

올 1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18.0포인트로 전월보다 1.0% 하락했다. 품목군별로 보면 곡물과 육류 가격은 하락했으나 설탕,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1월 곡물 가격지수는 120.1포인트로, 전월 122.8포인트보다 2.2% 하락했다. 밀 가격은 수출국 간 가격 경쟁이 지속되고, 남반구에서 최근 수확된 밀이 공급되기 시작함에 따라 내렸으며, 옥수수 가격 역시 아르헨티나에서 작황이 개선되고 수확이 시작됐으며, 미국산 옥수수도 공급이 증가하면서 내렸다. 반면, 쌀은 인디카종을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수입이 증가하며 가격이 상승했다.

1월 육류 가격지수는 109.8포인트로, 전월 111.3포인트보다 1.4% 하락했다. 가금육은 국제 수요 저조가 지속되고, 주요 수출국에서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고 있어 가격이 하락했다. 돼지고기 역시 중국에서 돼지고기 생산이 늘어나 수입이 줄어든 점, 일부 생산국에서 충분한 물량이 공급된 점이 맞물려 가격이 하락했다. 소고기는 오세아니아와 남미 국가들의 수출 물량이 증가하며 가격이 하락했다.

1월 설탕 가격지수는 135.3포인트로, 전월 134.2포인트보다 0.8% 상승했다. 브라질에서 4월 사탕수수 수확을 앞두고 평균 대비 강우량이 적었던 점, 주요 수출국인 태국과 인도에서 생산 전망이 저조한 점이 설탕 가격 상승 원인으로 분석됐다. 다만, 에탄올 판매 수익 저하로 인한 브라질 내 설탕 공급량 증가, 미 달러화 대비 브라질 헤알화 약세로 가격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1월 유지류 가격지수는 122.5포인트로, 전월 122.3포인트보다 0.1% 상승했다. 팜유는 주요 국가에서 생산이 감소하는 시기와 맞물려 말레이시아에서 기상 여건도 악화됨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해바라기씨유는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수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대두유는 남미 지역에서 공급 확대가 예상돼, 유채씨유는 유럽에서 충분한 물량이 남아 있어 각각 가격이 하락했다.

1월 유제품 가격지수는 118.9포인트로, 전월 118.8포인트보다 0.1% 상승했다. 버터는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가 증가함과 동시에 서유럽 소매업자 중심으로 재고 확보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전지분유는 중국을 중심으로 미리 구매계약을 체결하려는 수요가 증가했고, 동시에 뉴질랜드에서 생산량이 감소하는 시기를 맞이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탈지분유와 치즈는 수입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어 가격이 하락했다.

한편, FAO는 2023/24년도 세계 곡물 수급과 관련, 생산량은 28억3620만톤으로 2022/23년도보다 1.2%(3330만톤) 증가하고, 소비량은 28억2170만톤으로 2022/23년도보다 1.2%(3450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말 재고량은 8억9540만톤으로 2022/23년도보다 2.6%(2300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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