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월 31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 설 성수품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오른쪽)과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월 31일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마트를 방문, 설 성수품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설을 1주일 앞둔 2월 1일 현재 10대 설 성수품 공급량은 14만4000톤으로 계획 대비 105.5%의 실적을 보이고 있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조사하는 10대 설 성수품 소비자가격은 지난해 설 전 3주간 평균가격보다 2.6%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상재해로 생산이 감소한 사과(13.0%)와 배(20.7%) 가격이 다소 높으나 소고기(△1.8%), 돼지고기(△6.5%), 계란(△11.3%) 등 축산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며 전체 가격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보다 8.7%, 전월보다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보다 상승한 품목은 생산량이 감소한 사과ㆍ배와 대체 수요가 증가한 토마토ㆍ딸기 등이며, 하락 품목은 도축마릿수가 증가한 돼지고기ㆍ소고기 등 축산물과 생산이 증가한 마늘ㆍ양파ㆍ상추 등 채소류다.

aT가 매일 조사해 발표하는 소비자가격과 통계청이 매월 조사해 발표하는 소비자물가동향이 차이가 있는 이유는 정부의 할인 지원, 대형마트 등의 회원 할인 등이 적용된 가격이 aT 조사에서만 반영되기 때문으로, 농식품부는 설 명절 기간 농축산물에 대한 체감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590억원의 예산을 투입,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으며, 설까지 남은 1주일 동안 100억원의 예산을 추가 배정해 가격이 높은 사과ㆍ배 등에 대한 할인을 확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실장은 “지난해 기상재해로 사과ㆍ배 가격이 강세이고 그 영향으로 다른 과일ㆍ과채류 가격이 상승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정부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성수품을 공급하고 할인 지원을 강화하는 등 국민 여러분의 설 명절 장바구니 체감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10대 성수품 소비자가격(1.19~2.1, 전년 설 前 3주간 평균 대비)
: △2.6%(물가 가중평균)

(배추) 3125원/포기(4.6%) (무) 1537원/개(△17.0%) (사과) 2만7025원/10개(13.0%) (배) 3만3217원/10개(20.7%) (소고기-등심) 9591원/100g(△1.8%) (돼지고기-삼겹) 2314원/100g(△6.5%) (닭고기) 5629원/㎏(△1.0%) (계란) 5891원/30개(△11.3%) (밤) 6056원/㎏(2.6%), (대추) 1만6607원/㎏(△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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