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민간 전문가와 협업 ‘한식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 마련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 등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올림픽파크 광장에 설치된 한식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임경숙 한식진흥원 이사장 등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올림픽파크 광장에 설치된 한식 홍보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정부는 한식의 산업으로서 가치와 매력도를 끌어올려 전세계 한식 산업규모를 2021년 152조원에서 2027년 300조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해외 한식당은 1만5000개로 확대하고, 미쉐린급 스타(우수) 한식당 100개소를 육성, 품격있는 한식문화를 알리는 한편, 세계 미식시장에서 한식 브랜드 이미지 확립(Adventurous Table), 10대 한식 글로벌 용어 선점, 15개 K-미식벨트를 2027년까지 조성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세계적인 한식 인기에 발맞춰 한식이 글로벌 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재도약하기 위한 ‘한식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작년 5월 한식 산업 발전 협의체를 구성하고, 각 분야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 수요에 기반한 3대 분야 10대 과제를 마련했다.

먼저, 한식 산업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인력 전문성을 제고하는 한편, 한류 열풍을 활용한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내실있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기존 조리학과 학생만을 대상으로 하던 교육 프로그램을 현직 종사자까지 확대, 현재 한식 전문인력 양성기관 5곳, 250여명에 대한 지원을 2027년까지 8곳, 600명으로 늘린다.

또, 식품기업과 협업해 청년 셰프들에게 미쉐린 스타 한식당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산업 간 연계를 강화한다. 

한식 조리사 자격증 제도도 업계 활용성, 시장 트렌드 등을 고려한 실기 메뉴 개선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한다. 

해외 유명 요리학교 내 정규 한식 조리과정 개설을 올해 2곳을 시작으로 2027년 5곳까지 확대하는 등 해외에서도 한식 우수 인력을 양성한다. 

이와 함께 한식 레시피 100선을 정밀화·디지털화하고 전통주 페어링, 대표메뉴 먹는 방법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콘텐츠 제공을 강화한다. 

한식의 가치 확산을 위해 브랜드 키워드(Adventurous Table)를 도출, 한식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린다. 한식 브랜드 로고는 상반기에 확정, 공개할 예정이다. 

외에도 한식 용어가 우리말 표기 그대로 전세계에 알려질 수 있도록 10대 한식 용어 선정·확산, 국내 최초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등 국제 미식행사 개최(3.24~26), 세계 미식 거장 초청 한식 글로벌 컨퍼런스 정례 개최(매년 가을) 등을 추진한다.

국내외 한식당 경쟁력 제고, 농업ㆍ관광ㆍ문화예술 연계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해외에서는 전세계 상위 1% 한식당 100곳을 ‘해외 우수 한식당’으로 지정, 품격있는 한식의 기준을 정립ㆍ확산하며, 국내에서는 음식의 품질은 물론 공간ㆍ환경 구성, 위생, 인적요소 등을 평가하는 외식 서비스 등급제를 통해 품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 발효문화, 전통한식, 제철밥상, 유행한식을 테마로 한 K-미식벨트를 조성, 국내외 소비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미식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농업-관광 연계를 강화하고, 식기ㆍ공예ㆍ회화 연관산업 협업 전시 등을 통해 한식의 인기와 성과를 예술, 문화 산업까지 확산시키는 행보를 지속해 나간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식산업이 K-컬쳐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미식메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산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모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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