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팜앤푸드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 나트륨 함량, 표시값과 차이

소비자원, 냉동 치킨 10개 제품 비교 결과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시판 냉동 치킨 1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이랜드팜앤푸드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과 하림 ‘에어프라이어 순살 치킨’이 실제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값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랜드팜앤푸드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은 나트륨 함량이 표시값의 135%, 하림 ‘에어프라이어 순살 치킨’은 콜레스테롤 함량이 표시값의 157%였다. 나트륨과 콜레스테롤의 실제 측정값은 표시값의 120% 미만이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냉동 치킨 10개 제품(뼈 있는 치킨 5, 순살치킨 5)의 주요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하고 크기, 가격 등을 제품별로 비교한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소비자원 조사결과 치킨의 뼈를 제거하고 먹을 수 있는 부위인 가식부 100g당 지방은 ‘슈넬치킨(지에스리테일)’이 19.9g으로 가장 높았으며,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마트)’은 8.9g으로 가장 낮았다. 

단백질 함량은 ‘슈넬치킨(지에스리테일)’이 19g으로 가장 높았으며, 치킨과 감자튀김이 같이 들어있어 상대적으로 치킨 비율이 적은 ‘퀴진 인싸이드 스윗허니 콤보(동원F&B)’가 10g으로 가장 낮았다.
  
나트륨 함량은 ‘슈넬치킨(지에스리테일)’이 696㎎으로 가장 높았으며,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씨제이제일제당)’이 374㎎으로 가장 낮았다.

소비자원이 지난해 7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냉동 치킨 1회 섭취량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0~600g 포장된 제품의 반정도를 섭취한다는 응답률이 37.3%로 가장 높았다.

1회 섭취량(가식부 200g)에는 열량 396~642㎉(20~32%), 탄수화물 22~40g(7~12%), 단백질 20~38g(36~69%), 지방 17.8~39.8g(33~74%)이 포함됐고 포화지방 5.0~16.6g(33~111%), 콜레스테롤 92~172㎎(31~57%), 나트륨은 748~1,392㎎(37~70%) 수준이었다.

가식부 300g을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이 7.5~24.9g(50~166%), 나트륨이 1122~2088㎎(56~104%)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제품도 있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가식부 중량으로 300g은 뼈 있는(봉) 치킨 약 7조각, 순살치킨 10조각 정도이다.

뼈 있는 치킨 중에는 ‘골든치킨 봉(체리푸드)’이 31~46g으로 작은 편이었고,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마트)’이 58~73g으로 큰 편이었다. 순살치킨 중에는 ‘슈넬치킨(지에스리테일)’이 11~17g으로 작은 편이었고, ‘시그니처 순살치킨(맘스터치앤컴퍼니)’은 28~37g으로 큰 편이었다. 

관능평가를 한 결과, 첨가한 원재료에 따라 바베큐, 간장, 마늘 향미 등이 다양하게 발현됐고 강도에도 차이가 있었다. 튀김옷의 바삭함 등 식감에도 차이를 보여 제품마다 고유한 감각적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퀴진 인싸이드 스윗허니 콤보(동원F&B)’는 소스와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단맛이 강한 편이었고, ‘슈넬치킨(지에스리테일)’은 매운맛과 후추 향미가 강했다. 튀김옷의 바삭함, 닭고기살의 촉촉함 등 질감 및 입안 감촉도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소브산 등 보존료 5종과 미생물(장출혈성대장균, 살모넬라) 확인 시험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이물은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실제 영양성분 함량과 표시값에 차이가 있는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이랜드팜앤푸드)’과 ‘에어프라이어 순살 치킨(하림)’에 대해 품질관리 개선을 권고했으며, 두 업체 모두 영양성분에 대해 품질관리 계획을 회신해 왔다”고 전했다.

매출 규모가 작아 영양성분 정보를 표시하지 않았던 ‘애슐리 오리지널 통살 치킨(이랜드팜앤푸드)’과 ‘골든치킨 봉(체리푸드)’에는 소비자 정보 제공을 위해 영양정보 표시를 권고했으며, 두 업체 모두 2024년 생산 제품부터 영양성분을 표시하기로 했다.

‘크리스피 치킨봉(사세 유통사업본부지점)’은 열량, 일부 원재료명 및 조리방법이 제품과 온라인몰 정보가 차이 있어 개선을 권고했고, 업체측은 온라인몰 표시사항을 제품과 같게 변경 완료했다.

조사대상 냉동 치킨의 100g 기준 가격은 최소 950원, 최대 3660원으로 제품 간 최대 3.8배 차이가 났다. 뼈 있는 치킨 중에는 ‘노브랜드 바삭한 치킨봉(이마트)’이 135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메 소바바 치킨 소이허니봉(CJ제일제당)’이 3660원으로 가장 비쌌다. 순살치킨 중에는 ‘시그니처 순살치킨(맘스터치앤컴퍼니)’이 950원으로 가장 저렴하며, ‘고메 후라이드 순살치킨(CJ제일제당)’이 2440원으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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