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마드리드 퓨전에서 샘표 안형균 연구원이 ‘콩 발효’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샘표<br>
2024 마드리드 퓨전에서 샘표 안형균 연구원이 ‘콩 발효’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샘표

샘표 안형균 연구원은 지난 1월 30일(현지시각) 스페인에서 열린 글로벌 미식 행사 ‘2024 마드리드 퓨전(Madrid Fusion 2024)’에 초청 연사로 나서 우리 음식문화의 바탕이 되는 ‘장(醬)과 발효’를 주제로 강연했다.

2003년 시작돼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마드리드 퓨전’은 세계 최정상급 셰프들과 업계 관계자 등이 최신 요리기법과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산업을 전망하는 미식 박람회다. 

샘표 안형균 연구원은 ‘발효, 잃어버린 우마미(감칠맛)를 찾아서’라는 세션에서 미국 뉴욕의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아토믹스(Atomix)의 박정현 오너 셰프와 함께 한식의 핵심인 콩 발효의 가치와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안 연구원은 “콩을 삶아 메주로 띄워 발효시키면 콩단백질이 미생물에 의해 수많은 아미노산과 펩타이드로 분해되면서 원재료인 콩에서 맛볼 수 없었던 감칠맛과 깊은 맛, 단맛 같은 다양한 맛과 영양이 풍부해진다”며, “이렇게 미생물로 콩을 발효해 만든 간장, 된장, 고추장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맛있는 K-푸드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또, “발효에 관여하는 미생물에 따라 장의 맛과 향, 색이 달라진다”며, “샘표는 2013년 아시아 유일의 식물성 발효전문 연구소를 설립하고 매년 매출의 4~5%를 연구개발에 투자, 현재 3000여 종의 미생물로 제품의 맛과 향, 색을 조절하는 원천 기술과 70여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세계 최고의 미식 컨퍼런스인 마드리드 퓨전에서 한국을 대표해 우리맛의 핵심인 콩발효의 가치와 우수성을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연두, 완두간장, 유기농고추장 등 글로벌 장(醬)을 통해 한국의 건강한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계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