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곡물 가격이 1년 이상 하향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배합사료 가격이 8~10% 수준 하락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이 발간한 ‘글로벌 곡물시장과 국내‧외 사료산업’ 보고서는 글로벌 곡물 가격이 ‘공급 차질(Supply Disruption)’ 우려에서 탈피, 당분간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배합사료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사정을 고려할 때 향후 3~5개월 후 국내 배합사료 가격은 8~10%의 추가 하락 여력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배합사료 가격에 원재료가 미치는 영향은 70% 수준이며, 곡물 해상 운송 벌크선 선적 시점에 배합사료 가격이 산정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원료 곡물 가격 변동 대비 3~5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발생한 기상이변인 엘니뇨는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인 미국의 강수량을 증가시켜 주요 곡물 생산량 증가로 가격의 하향 안정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고, 전 세계 농산물 수급 전망에서도 옥수수와 소맥(밀)의 전체 생산량 전망치가 상향됐다.

보고서는 2024년 글로벌 곡물 산업의 3가지 핵심 테마로 △풍작에 따른 곡물가 상승 제한 △곡물 공급 증가 및 가격 하락에 따른 거래 활성화 △코코아ㆍ팜오일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 여건 지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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