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작물 약보합, 채소류 감소, 과실류ㆍ축산업 증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4 개최

농업전망 2024 현장

올해 농업생산액은 5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식량작물은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생산액이 10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수준을 보이고, 채소류는 가격 하락 전망으로 생산액이 1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과실류는 평년 생산량을 고려할 때 생산액이 6조1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 증가하고, 축산업은 한육우 생산액이 2.9% 증가하나 돼지와 가금류 생산액이 줄어 전년보다 0.3% 증가한 25조5000억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25일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농업 관련 주요 지표를 살펴보고, 올해 채소, 곡물, 과일ㆍ과채, 임산물, 축산 등 수급 전망을 발표하는 제27회 농업전망 2024 행사를 개최했다.

‘불확실성시대의 농업ㆍ농촌, 도전과 미래’를 대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23일 기준 1651명이 사전 참가 등록을 했다고 농경연은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등 외빈과 1600여 명의 농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 이어 1부에서는 농정 방향과 한국 농업의 미래, 2부 2024년 농정 현안, 3부 산업별 이슈와 전망을 다룬다. 다음은 농업전망 2024에서 발표하는 주요 발표 요지.

2023년 농업생산액 증가, 경영비 상승세 방어로 농가소득 회복
지난해 농업생산액은 59조2000억원으로, 경종 부문 생산액 증가로 전년보다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 가격 상승으로 식량작물 생산액(10조7000억원)은 전년보다 5.0% 증가했으며, 채소류(13조5000원)는 가격 상승으로 생산액이 증가으나, 과실류(5조7000억원)는 작황 부진, 생산량 감소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축산업(양잠 포함) 생산액(25조4000억원)은 한육우와 돼지의 경우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해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가금류 생산액이 전년보다 대폭 확대돼 전체 생산액이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2023년 호당 농업소득은 1070만원으로 전년보다 12.9% 증가했다. 2023년 호당 농가소득은 4830만원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으며, 평년을 상회했다. 국제곡물가 등으로 경영 부담이 있었던 축산 농가보다는 경종 농가 경영 개선 효과가 견인한 호당 농업소득은 1000만원대를 회복했으며, 직불금 규모 확대로 이전소득은 1590만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농외소득은 1940만원, 비경상소득은 230만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23년 농가인구는 214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했으며, 농림어업취업자수는 152만5000명으로 0.1% 감소했다.

2024년 농업생산액 증가…경영비 안정, 농업소득 개선 전망
2024년 농업생산액은 5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6% 증가할 전망이다. 식량작물 생산액은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약보합(10조7000억원), 채소류는 전년 대비 가격 하락이 전망됨에 따라 1.0% 감소하나(13조4000억원), 과실류는 평년 생산량을 고려할 때 전년보다 5.7% 증가(6조1000억원)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육우 생산액은 2.9% 증가하나, 돼지와 가금류 생산액이 줄어 축산업 생산액은 전년보다 0.3% 증가(25조5000억원)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곡물가격 안정세, 영농광열비, 비료비 등 투입재비 회복세가 계속되면서 경영비 부담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2024년 농업소득은 농업경영 여건이 개선되면서 7.7% 증가(1150만원)하고, 호당 농가소득은 2.8% 증가(4970만원)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전소득은 농업직불금이 더욱 확대되며 전년보다 2.1% 증가(1620만원)하고, 농외소득(1960만원), 비경상소득(230만원)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농가인구는 21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1% 감소하고, 농림어업취업자수는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0.3% 증가, 153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품목별 동향 및 전망

곡물
❍ (쌀) 2024년 상반기 쌀 가격은 수급 여건이 수확기보다 개선(민간 재고 5만톤 매입)돼 전년 동기(17만9000원)보다 높은 수준 유지 전망
- 2025양곡연도 재배의향면적은 전략작물직불 단가 인상 등에 따른 농가 전작 의향 증가로 전년 대비 2% 감소한 69만4000ha
❍ (콩) 2024양곡연도 단경기(8~10월) 가격은 연간 시장공급물량 증가로 전년(5436원) 대비 1~3% 낮은 5300~5400원/㎏ 전망
- 2025양곡연도 재배의향면적은 전략작물직불 단가 인상 영향 등으로 전년보다 2% 늘어난 6만9000ha 전망
❍ (감자) 2024년 상반기 감자 가격은 저장감자를 포함한 공급량 증가로 전년(6만3537원/20㎏) 대비 하락 전망
- 2024년 노지봄감자 재배의향은 전년 대비 1% 증가하나 고랭지감자 재배의향은 출하기 가격 하락으로 3% 감소 전망

축산
❍ (한우) 2024년 소고기 생산량 2023년 대비 8.3% 증가 전망(32만8000톤)
- 2024년 한우 사육 마릿수 2023년 대비 4.6% 감소 전망(334만 마리) 
* 2세 미만 마릿수 감소 및 도축 마릿수 증가
- 2024년 한우 도축 마릿수 2023년 대비 4.9% 증가 전망(97만5000마리) 
* 2024년 출하 가능한 18개월 이상 사육 마릿수(2023년 12월말 기준) 전년 대비 3.1% 증가
- 2024년 한우(거세우) 도매가격 2023년(1만8619원) 대비 하락한 1만8000원/㎏ 내외 전망
* 정부 수급안정 대책 추진 가정 시
❍ (돼지) 2024년 돼지고기 생산량 2023년 대비 0.6% 감소 전망(111만2000톤)
- 2024년 돼지 사육 마릿수 2023년 대비 0.1% 감소 전망(1120만 마리)
- 2024년 돼지 도축 마릿수 2023년 대비 0.6% 감소 전망(1865만 마리)
- 2024년 돼지 도매가격 2023년(5134원/㎏)과 비슷할 전망
* 도축 마릿수 소폭 감소하나 국내산 이월 재고량 증가
❍ (젖소) 2024년 원유 생산량 2023년 대비 0.4% 증가 전망(193만8000톤)
- 2024년 젖소 사육 마릿수 2023년 대비 2.0% 감소 전망(37만9000마리)
- 2024년 원유 생산량은 사육 마릿수 감소에도 생산성 회복으로 2023년 대비 소폭 증가 전망
❍ (육계) 2024년 닭고기 생산량 2023년 대비 2.1% 증가 전망(62만톤)
- 2024년 육계 사육 마릿수 2023년 대비 2.2% 증가 전망(9867만 마리)
- 2024년 생계유통가격 2023년(2062원) 대비 하락한 1925원/생체㎏ 전망
❍ (산란계) 2024년 일평균 계란 생산량 2023년 대비 0.5% 감소 전망(4637만개)
- 2024년 산란계 사육 마릿수 2023년 대비 1.0% 감소 전망(7416만 마리) 
- 2024년 1일 평균 계란 생산량 2023년 대비 0.5% 감소 전망(4637만개) 
- 2024년 계란 산지가격 2023년(1613원) 대비 소폭 상승한 1625원/특란 10개 전망
❍ (오리) 2024년 생산량 2023년 대비 8.3% 증가 전망(11만8000톤)
- 2024년 오리 사육 마릿수 2023년 대비 5.2% 증가 전망(780만 마리)
- 2024년 오리 산지가격 2023년(1만4587원) 대비 하락한 1만2900원/생체 3.5㎏ 전망

엽근채소
❍ 2024년 엽근채소 재배면적은 2023년보다 2.8% 감소 전망(5만9283ha)
- (배추) 2024년 재배면적은 2023년 대비 1.6% 감소한 2만9868ha
- (무) 2024년 재배면적은 2023년 대비 5.2% 감소한 1만9270ha
- (당근) 2024년 재배면적은 2023년 대비 10.2% 감소한 2633ha
* 2023년산 겨울당근 면적이 전년 대비 68.7% 증가, 기저효과로 재배면적 감소폭 확대
- (양배추) 2024년 재배면적은 2023년 대비 2.0% 증가한 7513ha
❍ 2024년 엽근채소 생산량은 2023년보다 3.8% 감소 전망(377만톤)
- (배추) 2023년 대비 2.8% 감소한 217만5000톤
- (무) 2023년 대비 6.3% 감소한 113만1000톤
- (당근) 2023년 대비 7.0% 감소한 8만7000톤
- (양배추) 2023년 대비 1.3% 감소, 평년 대비 4.8% 증가한 37만6000톤

양념채소
❍ 2024년 양념채소류 재배면적은 2023년보다 0.9% 증가 전망(8만1569ha)
- (양파) 전년 가격 평년 대비 높고, 마늘 가격 하락으로 2023년 대비 5% 증가한 1만8789ha
- (마늘) 전년 가격 하락으로 2023년 대비 3% 감소한 2만3944ha
- (건고추) 전년 가격이 높았으나, 상대적으로 많은 노동시간, 인력 부족 등으로 2023년 대비 2% 감소한 2만6598ha
- (대파) 전년 가격 상승으로 2023년 대비 10% 증가한 1만2238ha 
❍ 2024년 양념채소류 생산량은 평년 단수 적용 시 12.1% 증가 전망(209만톤)
- (양파) 2023년 대비 11% 증가한 135만4000톤 
- (마늘) 2023년 대비 2% 증가한 31만9000톤
- (건고추) 2023년 대비 5% 감소한 5만7000톤
- (대파) 2023년 대비 30.1% 증가한 35만5000톤
* 2023년산 생산량이 전년비 15.9% 감소함에 따라 기저효과로 재배면적 증가폭 크게 나타남

과일
❍ 2024년 6대 과일 재배면적 전년 대비 1% 감소한 10만8000ha 전망
- (사과) 성목면적 감소하나, 소비자 선호 높은 기타품종 유목면적이 늘어 전년과 비슷
- (배ㆍ복숭아ㆍ단감ㆍ감귤) 고령화, 노목화에 의한 폐원 등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
- (포도) 거봉ㆍ델라웨어 재배면적 증가하나, 샤인머스캣ㆍ캠벨얼리 재배면적이 줄어 전년 대비 1% 감소
❍ 2024년 6대 과일 생산량 전년 대비 12% 증가한 180만톤 전망
- 2024년 6대 과일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에도 불구하고 단수가 회복돼 2023년 대비 12% 증가한 180만톤 예측
- 2024년 과일 수입량은 포도류 수입량이 줄지만, 오렌지 등 감귤류와 망고ㆍ아보카도 등 열대과일, 소비자 선호가 늘고 있는 기타과일 수입량이 늘어 전년 대비 2% 증가한 66만9000톤 전망

과채
❍ 2024년 8대 과채 재배면적 전년과 비슷한 4만5000ha 전망
- (수박, 오이, 토마토) 가격 상승 기대로 전년 대비 1~3% 증가
- (참외, 딸기, 호박, 풋고추, 파프리카) 가격 하락 및 품목 전환 등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
* 2023년 여름철 가격 낮아 강원지역 중심으로 재배면적 줄이려는 농가 의향 증가
❍ 2024년 8대 과채 생산량 전년 대비 2% 증가한 197만톤 전망
- 2023년 과채 생산량은 집중호우, 폭염, 일조량 감소 등으로 작황이 부진해 전년 대비 3% 감소한 194만톤 예측
- 2024년 과채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전년과 비슷하나, 단수가 늘어 기상여건 악화로 작황이 부진했던 전년 대비 2% 증가 전망

국제곡물
❍ 2024/25년 세계 주요 곡물(밀, 옥수수, 콩, 쌀) 생산량과 소비량은 전년 대비 각각 2.0%, 0.6% 증가 전망. 생산량 증가로 기말재고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하고, 재고율은 0.5%p 상승한 29.7%로 전망
- 남반구 주요국(호주, 아르헨티나 등)과 쌀 주산지의 생육 여건 개선, 브라질의 생산 확대 추이 지속으로 공급량 증가 전망. 다만, 쌀은 생산량 증가에도 주요국 재고량 감소로 전년 대비 재고율 하락 전망
- (생산량) 전년 대비 밀 2.8%, 옥수수 1.1%, 콩 4.1%, 쌀 1.2% 증가
- (재고량) 전년 대비 밀 1.6%, 옥수수 2.3%, 콩 9.7% 증가, 쌀 2.0% 감소
- (재고율) 전년 대비 밀 0.6%p 상승한 35.1%, 옥수수 0.5%p 상승한 27.6%, 콩 1.6%p 상승한 28.7%, 쌀 0.6%p 하락한 27.1%
❍ 2024년 주요 곡물 수입단가는 전년 대비 식용 14%, 사료용 16% 하락해 전년에 이어 하락세 지속 전망
- 전쟁 발발로 국제곡물 가격과 해상운임 상승 등으로 최고점이었던 2022년 3분기 대비 30% 내외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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