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지사 신설, 물류비 폐지 대응 맞춤형 사업 추진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나주 본사에서 열린 수출식품본부 연두 업무보고회. 사진=aT<br>
2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나주 본사에서 열린 수출식품본부 연두 업무보고회. 사진=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수산식품 수출 현장을 밀착 지원하기 위해 올해 17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은 22일 나주 본사에서 수출식품본부 연두 업무보고회를 갖고, 2024년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추진전략을 점검하는 한편,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공사는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 목표 132억 달러 달성을 위해 홍해 물류 애로 해소 방안을 논의하는 등 수출업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다양한 수출 확대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올해 농수산식품 수출 지원을 위해 17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으로, 이는 지난해보다 10.8% 증가한 수준이며, 역대 최대 규모다.

해외 권역별 특성에 맞춘 시장 개척에 나서며, 유망품목을 발굴하는 한편, 중소 수출기업 육성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 효과적인 수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상반기 중 신속하고 집중적인 예산 집행으로 연초 수출확대 동력을 마련하고, 수출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사업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K-푸드 수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럽 권역에 새로운 수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올 상반기 중 독일 프랑크푸르트 지사를 신설하고, 동·북유럽까지 시장다변화 기반을 다진다. 이와 함께 프랑스 리옹, 중국 광저우 등 2선 도시와 중남미 멕시코시티에서 최초로 수출상담회와 소비자 홍보를 결합한 K-푸드 페어 행사를 개최, 수출영토 확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지난 34년간 이어져온 수출물류비 지원이 폐지된 첫 해로, 공사에서는 중소 수출업체들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328억원 규모의 맞춤형 패키지 지원사업을 준비, 차질없는 수출 확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농식품글로벌성장패키지 사업은 다양한 사업메뉴에서 수출업체가 필요한 항목을 직접 선택해 지원받는 것으로, 그동안 준비단계부터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 지원항목과 예산규모를 늘려와 수출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도 추가적인 ‘김치의 날’ 제정과 글로벌 홍보대사를 활용한 K-푸드 알리기에 집중하며 펫푸드, 펫헬스케어 용품 등 반려동물 연관산업 수출 지원을 위해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예산을 확보했다.

김춘진 사장은 “지난 몇 년간 쉽지 않은 여건에도 우리 농수산식품 수출은 의미있는 성장을 이어왔다”며, “올해도 중동 분쟁, 해상물류 위기 등 대외 리스크 지속과 물류비 지원 중단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했으나, 우리 수출 농업계와 합심해 위기를 돌파하고 K-푸드 수출의 더 큰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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