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0억 투입,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 지원 행사

농식품부, 22일 한훈 차관 주재 설 성수품 등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부 한훈 차관 주재로 열린 ‘설 성수품 등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 사진=농식품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식품부 한훈 차관 주재로 열린 ‘설 성수품 등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 사진=농식품부

정부는 설 명절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근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는 사과와 배는 계약재배 및 농협 물량 7만4000톤을 집중 공급한다. 또, 590억원을 투입,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 지원 행사를 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훈 차관 주재로 ‘설 성수품 등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6일 정부가 발표한 ‘2024년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진행 상황과 성수품 외 농축산물 및 가공식품ㆍ외식 물가 동향과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유통업계 등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농식품부는 설 명절 국민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10대 설 성수품(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을 역대 최대인 19만4000톤(평시 11만7000톤 대비 165.6%, 전년 18만2000톤 대비 106.3%) 규모로 공급하고,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한 590억원을 투입, 할인을 지원하는 등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이 크게 감소한 사과와 배는 소매가 상승폭을 도매가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강세가 지속 중이다.

이에 따라 설 성수기 계약재배 및 농협 물량 7만4000톤을 집중 공급하고, 차례상 차림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설 1주일 전부터 제수용 사과ㆍ배 3개들이 90만팩에 대해 대형마트 공급가격 인하를 지원(팩당 1000원)할 계획이다.

사과ㆍ배 선물세트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만감류ㆍ포도ㆍ열대과일 등 혼합 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하는 한편, 농협을 통해 사과ㆍ배 실속 선물세트 10만개(사과 1만, 배 1만, 만감류 1만, 사과ㆍ배 혼합 6만, 사과ㆍ배ㆍ만감류 혼합 1만)를 준비해 시중가보다 15~20%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고병원성 AI 확산으로 수급 불안 가능성이 있는 계란은 설 성수기 공급량을 900톤에서 1500톤으로 확대하는 한편, 1월 18일부터 농협 하나로마트 등 납품단가 인하를 지원(80만판/30구 대상 판당 500원), 소비자가격을 직접 낮추고 있다.

수급 상황이 비교적 안정적인 배추ㆍ무와 소ㆍ돼지고기 등도 한파, 명절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있다.

배추ㆍ무는 정부 비축과 계약재배 등 가용물량 4만5000톤을 확보해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소ㆍ돼지고기는 도축장 주말 운영 등으로 공급량을 확대하고, 한우ㆍ한돈 자조금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10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한 114.7톤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1월 11일부터 2월 8일까지 590억원을 투입,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 지원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27개 대형ㆍ중소형 마트 등과 15개 온라인 쇼핑몰이 참여하고, 정부가 1인당 2만원 한도로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711개 전통시장에서도 1인당 3만원 한도로 30% 할인된 가격에 제로페이 모바일 농할상품권을 구매, 사용할 수 있다.

고령층 등의 이용 편의를 위해 65세 이상 농할상품권 전용 판매, 농협카드와 연계한 청구할인 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120개 전통시장에서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해 주는 행사도 한다.

한훈 차관은 “설 명절을 보름 남짓 앞둔 시점에서 주요 성수품 공급은 대체로 안정적이며, 가공식품ㆍ외식 물가 인상 동향도 없는 상황”이라면서, “농식품부는 설 명절 국민 여러분의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농협 및 유통업계 등과 협력해 역대 최대 규모로 설 성수품을 공급하고 할인 지원을 강화하는 등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