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수현 수산업관측센터장 2024년 수산업 전망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강당에서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개최했다. 사진=강봉조 기자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강당에서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를 개최했다. 사진=강봉조 기자

2024년 어업 총생산량은 373만톤으로 지난해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수산물 수출액은 3% 증가하지만, 어패류ㆍ갑각류ㆍ오징어 등 연체동물류 수입액이 6% 정도 증가해 우리나라 수산물 자급률은 73%로 작년 74.1%보다 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강당에서 개최한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에서 KMI 김수현 수산업관측센터장은 올해 수산업 전망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김 센터장은 “2023년 어업 총생산량은 전년보다 2% 증가한 366만톤으로 추정되며, 올해는 전년보다 조업여건이 개선돼 어로일수가 소폭 증가, 어업 총생산량은 전년보다 2% 증가한 373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연근해어업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96만톤, 원양어업은 40만톤(전년 수준), 해면양식업은 해조류 작황 회복 전망, 광어 출하 가능 물량 증가 예상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한 233만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95만톤으로 어류ㆍ갑각류ㆍ패류 생산량이 늘면서 증가했다. 어패류의 경우 갈치ㆍ고등어ㆍ멸치 등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데 비해 바지락은 97.3% 증가했다. 반면, 살오징어 생산량은 전년보다 36.6% 감소했다.
 
2023년 해면양식업 생산량은 227만톤으로 어류ㆍ갑각류 생산량은 줄고, 패류 등은 늘면서 전년과 비슷했다. 어류는 광어ㆍ우럭 등 주요 양식어류 생산량이 줄면서 전년보다 9.8% 감소했으며, 해조류는 김ㆍ미역 생산량은 감소, 다시마는 증가하면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23년 원양어업은 어류와 갑각류 생산량은 늘었으나, 연체동물(오징어)이 줄면서 전년과 비슷(40만톤)한 수준이었다.

2023년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보다 4.6% 감소한 30억 달러, 수입액은 8.2% 감소한 63억7000만 달러였다.

2024년 수산물 수출액은 생산자가격 하락에 따른 수출량 증가, 김 수출 증가세 지속 등으로 전년보다 3% 증가한 30억9000만 달러, 수입액은 소비자 선호 주요 수입 수산물 소비가 늘면서 6% 증가한 67억4000만 달러 규모로 전망했다.

2024년 수산물 자급률은 어류 53.7%, 패류 49.9%, 해조류 129.2% 전망되고, 전체 수산물 자급률은 2023년 74.1%(잠정)에서 올해 73%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 센터장은 “최근 연근해어업 생산이 정체되고, 오징어ㆍ고등어ㆍ멸치 등 주요 어종의 변동성이 확대되며, 양식해조류 중심의 생산이 증가하고, 수온 상승 등으로 작황 변화가 확대되고 있다”며, “규제 수용적 자원관리 강화, 불법어업 관리 강화, 고등어ㆍ오징어 등 어획 변동성 확대 어종 대상 자원 모니터링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수출 부문에서는 김 단일 품목 중심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어 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품 개발, 품목 다각화를 위한 기업ㆍ제품ㆍ물류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의 대응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어가 인구는 2022년 9만804명(어가수 4만2536호)에서 2023년 8만5839명(4만1057호), 2024년은 8만3321명(4만335호)으로 감소될 것으로 보이는 등 어업 인구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 '수산업 전망과 과제' 발표 자료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 '수산업 전망과 과제' 발표 자료
2024해양수산전망대회 '수산업 전망과 과제' 발표 자료<br>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 '수산업 전망과 과제' 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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