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수출액 8억4270만 달러, 역대 최고 작년 실적 넘어서 
스마트팜 수출, 지난해보다 3배 증가

올 들어 11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8억427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작년 실적(7억70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사진은 미국 H마트에서 열린 K-라면 홍보ㆍ판촉 행사. 사진=aT
올 들어 11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8억4270만 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작년 실적(7억70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사진은 미국 H마트에서 열린 K-라면 홍보ㆍ판촉 행사. 사진=aT

올 들어 11월까지 농식품과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등 전후방산업을 포함한 케이-푸드 플러스(K-Food+) 수출액이 1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월 3주차까지 K-Food+ 수출액은 104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농식품 수출은 지난 9월 2주차에 처음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이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월 3주차까지 수출액은 79억1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 증가했으며, 올해도 역대 최고 실적을 넘어설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농식품과 전후방산업의 수출산업화와 수출 확대를 위해 올 1월 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를 발족하고 수입업체 발굴 및 연결 등 시장 개척, 판촉·물류 지원, 수출기업 밀착 관리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라면, 과자류·음료, 김밥(쌀가공식품) 등 가공식품과 딸기·김치 등 신선농산물이, 전후방산업은 스마트팜, 종자, 농약 등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K-Food+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11월 3주 누계 수출액은 라면(8억4270만 달러, 25.4↑), 과자류(5억8150만 달러, 4.5↑), 음료(5억830만 달러, 8.7↑), 쌀가공식품(1억8750만 달러, 17.9↑), 딸기(5280만 달러, 24.6↑), 김치(1억3740만 달러, 9.4%↑), 배(3250만 달러, 18.1↑), 스마트팜(2억5510만 달러, 197.4↑), 종자(4620만 달러, 9.0↑), 농약(4억880만 달러, 104.9↑) 등이다.

라면은 11월 3주차까지 8억427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이었던 작년 실적(7억7000만 달러)을 넘어섰고,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고 있다. K-콘텐츠 열풍과 사회관계망 확산을 계기로 세계적 인기를 얻고 있는 우리 라면은 올해도 농식품 수출 증가세를 이끌며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밥 등 쌀가공식품은 세계적인 건강식품 및 간편식 선호 유행에 따라 미국, 유럽 등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11월 3주차까지 지난해보다 17.9% 증가한 1억875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미국시장에 진출한 냉동김밥이 주요 유통매장에서 품절 대란이 이어지는 등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출하시기를 맞은 딸기 등 신선과일도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딸기는 11월 동남아로 수출을 시작해 올해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유자, 배, 포도 등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간 수출통합조직 중심의 국산 신품종(비타베리, 하이베리, 킹스베리) 개발과 품질경쟁력 제고 노력 등으로 우리 신선과일은 해외에서 고품질로 인식되며 미국·동남아 등 다양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전후방산업 또한 전년보다 2.0% 증가한 25억6000만 달러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스마트팜은 연이은 정상외교를 계기로 수출·수주액이 전년보다 약 3배 성장한 2억5510만 달러를 기록하며 크게 성장하고 있다. 농약 역시 국내기업이 자체 개발한 제초제를 바탕으로 미국, 호주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며 전년보다 2배가량 성장한 4억880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농식품부는 남은 기간 K-Food+ 수출이 성장세를 지속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수출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물류 지원과 함께, 수출기업과 연계한 전략적 판촉을 통해 수출 확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며, 수입업체 발굴·연결, 타 시장 전환 등 시장개척을 지원하고 수출기업 밀착관리도 강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국가 전체적으로 수출이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K-Food+ 수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농업인, 수출기업의 노력이 효과를 보인 것”이라며, “농식품과 연관산업 수출이 기록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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