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꽃 종자 불포화지방산, 하얀 껍질 종자 폴리페놀ㆍ세로토닌 유도체 풍부

다양한 유전자원의 잇꽃 종피색. 사진=농진청<br>
다양한 유전자원의 잇꽃 종피색. 사진=농진청

잇꽃씨(홍화자)의 꽃과 종자 껍질 색에 따라 불포화지방산 함량과 항염·항산화 활성에 차이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잇꽃은 국화과 일년생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종자와 꽃잎을 말려 생약으로 쓰고, 해외에서는 씨앗을 짠 기름을 사용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업유전자원센터는 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잇꽃 유전자원 가운데 꽃 색과 종자 껍질 색이 다른 197 자원의 종자를 대상으로 주요 성분을 비교한 결과 올레산, 리놀레산, 리놀렌산을 포함한 불포화지방산은 꽃 색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다고 할 수는 없으나, 하얀 꽃 종자들에서 평균적으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리놀레산과 리놀렌산 함량은 하얀 꽃 종자에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또, 하얀 껍질 종자에 세로토닌 유도체 함량이 가장 많았고, 폴리페놀이 풍부해 항산화 기능도 다른 색보다 높았다.

잇꽃 유전자원 중에서는 국내에서 수집한 K175278이 다른 자원보다 불포화지방산, 세로토닌 유도체를 많이 함유한 것으로 나타넜더,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ANTIOXIDANTS(IF=7.675)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 안병옥 센터장은 “최근 코로나19, 독감 등 여러 감염병을 겪으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먹거리나 건강보조제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이번 연구로 종자의 유용성분이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개발되는 등 활용 범위가 확대돼 관련 산업 발전과 국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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