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7월 유지류 가격지수는 129.8포인트로, 전월 115.8포인트보다 12.1% 상승했다.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흑해 곡물 협정 종료 영향으로 크게 올랐으며, 팜유도 주요 생산국의 생산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상승했다. 사진=픽사베이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7월 유지류 가격지수는 129.8포인트로, 전월 115.8포인트보다 12.1% 상승했다.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흑해 곡물 협정 종료 영향으로 크게 올랐으며, 팜유도 주요 생산국의 생산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상승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달 국제 곡물ㆍ육류ㆍ유제품, 설탕 가격은 하락했으나, 흑해 곡물 협정 종료 등의 영향으로 유지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7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3.9포인트로, 전월 122.4포인트보다 1.3% 상승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곡물과 유지류 가격의 불안정성에 대응, 국제 동향을 꾸준히 살피고, 국내 물가와 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7월 곡물 가격지수는 125.9포인트로, 전월 126.6포인트보다 0.7% 하락했다. 국제 밀 가격은 러시아의 흑해 곡물 협정 종료, 캐나다와 미국의 가뭄 영향으로 9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또, 인도에서 쌀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인디카(장립종) 쌀 시장을 중심으로 국제 쌀 가격도 상승했다. 다만,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서 수확이 진행되고 있고, 미국에서도 생산량이 예상을 웃돌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7월 유지류 가격지수는 129.8포인트로, 전월 115.8포인트보다 12.1% 상승했다. 해바라기씨유 가격은 흑해 곡물 협정 종료 영향으로 크게 올랐으며, 팜유도 주요 생산국의 생산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상승했다. 대두유와 유채씨유는 미국(대두)과 캐나다(유채)의 생산 전망이 불확실해 가격이 상승했으며, 국제 원유 가격 상승도 유지류 가격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7월 육류 가격지수는 117.8포인트로, 전월 118.1포인트보다 0.3% 하락했다. 국제 소고기 가격은 호주·뉴질랜드의 수출 가능 물량 증가와 아시아의 수입 수요 둔화에 따라 하락했다. 가금육은 조류 인플루엔자 영향에도 불구, 주요 수출국의 공급량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다. 돼지고기는 서유럽과 미국의 공급량 감소에 따라 가격이 상승했다.

7월 유제품 가격지수는 116.3포인트로, 전월 116.7포인트보다 0.4% 하락했다. 버터와 탈지분유 가격은 유럽의 여름휴가 기간에 따른 시장 거래 둔화, 가격 추가 하락 기대에 따른 수입 수요 저조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다만, 전지분유는 뉴질랜드의 공급 증가에도 불구, 환율 영향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유럽에서 더위로 인해 우유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치즈 가격도 소폭 올랐다.

7월 설탕 가격지수는 146.3포인트로, 전월 152.2포인트보다 3.9% 하락했다.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수확이 원활히 진행되고 있고, 인도에서도 강수로 인해 생산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며 설탕 가격이 하락했다. 세계 최대 설탕 수입국인 인도네시아와 중국의 수요 저조도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다만, 엘니뇨가 태국 등에서 사탕수수 생산을 악화시킬 우려가 상존하고, 국제 원유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가격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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