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안보 콤비나트 사업 추진, 수출 1000억 달러 달성 시대로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br>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aT가 그동안 많은 역할을 해왔지만, 가장 중시하는 것은 식량 수급 안정입니다. 그리고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 환경을 만들고, 아름다운 지구를 우리 후손들한테 물려주기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식생활을 실천하는데, aT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17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가진 출입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올해 aT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UN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전체 배출되는 탄소량의 31%가 먹거리에서 나오기 때문에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원인을 알아서 없애는 것”이라며, “aT가 원인을 없애는 저탄소 식생활 운동을 위해 현재 세계 24개국 482개 기관과 MOU를 체결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저탄소 식생활 운동을 벌이는 이유는 aT가 먹거리를 취급하는 기관일 뿐만 아니라, 이런 운동을 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이 높아지고,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지면 대한민국의 농수산식품과 문화상품 많이 팔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또 “김치 데이를 제정, 지구촌에 확산시키는 일을 하고 있다”며,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욕, 뉴저지 캘리포니아로 확대해 나가고 있고, 브라질 상파울루는 지금 결의안을 발의해서 하원에 계류 중에 있으며, 아르헨티나는 김치 데이 제정을 상원에서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김치 데이를 만들어서 K-food 위상을 높이고,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을 주도함으로써 지구촌에서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을 공사에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공사의 주 역할은 먹거리 수급 안정과 식품산업 육성으로, 식량 안보 콤비나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 사업은 큰 배로 콩을 실어다가 전용 부두를 만들어서 바로 옆에 사일로를 짓고, 사일로 옆에 콩기름 짜는 공장을 만들어, 대두박이 나오면 바로 옆에 연계해 사료 공장을 만드는 방식으로 생산비를 크게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식품 콤비나트를 만든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우리가 동북아의 중심지가 돼 10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작년에 수출을 120억 달러를 달성했으나, 수입이 555억 달러로 무역 역조가 먹거리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잘 사는 대한민국이 되려면 우리도 네덜란드와 같이 수출 1000억 달러 시대로 나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김춘진 사장은 1953년 전북 부안 출신으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과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입법으로는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와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등이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에는 2021년 3월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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