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유지류 등 대부분 품목군 가격 하락, 설탕은 상승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23년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30.6포인트보다 0.6% 하락한 129.8포인트로, 곡물을 비롯한 대부분 품목군의 가격이 하락했으나,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사진=픽사베이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23년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30.6포인트보다 0.6% 하락한 129.8포인트로, 곡물을 비롯한 대부분 품목군의 가격이 하락했으나,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29.8포인트로 전월보다 0.6% 하락하면서 2022년 3월 최고점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3년 2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전월 130.6포인트보다 0.6% 하락한 129.8포인트로, 곡물을 비롯한 대부분 품목군의 가격이 하락했으나, 설탕 가격은 상승했다.

2월 곡물 가격지수는 147.3포인트로, 1월 147.5포인트보다 0.1% 하락했다. 밀은 미국 주요 생산지의 가뭄과 호주산 밀의 수요 강세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의 기후 여건 악화, 브라질의 2기작 옥수수 파종 지연으로 가격이 상승했으나, 미국산 옥수수 수요 감소 영향으로 상승폭은 미미했다. 반면, 쌀은 태국 등 주요 수출국에서 달러 대비 환율이 약화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유지류는 135.9포인트로, 전월 140.4포인트보다 3.2% 하락했다. 팜유는 동남아시아 등 주요 지역 생산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수요 둔화가 계속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대두유는 주요 수입국의 구매 감소와 남미의 생산량 증가 전망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유채씨유와 해바라기씨유는 수출용 물량이 전세계적으로 충분히 유지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육류는 112.0포인트로, 전월 112.1포인트보다 0.1% 하락했다. 가금육은 주요 생산국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도 불구하고 공급 물량이 충분하고 수요가 둔화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돼지고기 가격은 상승했는데, 유럽의 국내 수요 증가와 도축용 돼지 공급 부족이 주요 원인이었다. 소고기는 국제적으로 수요가 공급과 균형을 이루며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다.

유제품은 131.3포인트로, 전월 135.0포인트보다 3.6% 하락했다. 특히, 버터와 탈지분유를 중심으로 모든 유제품 가격이 하락했다. 최근 동북아시아 지역의 수입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세계적으로 수입 수요 약화가 지속되는 추세이고, 서유럽에서는 버터, 치즈, 탈지분유를 포함해 유제품 수출 공급량이 증가한 것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설탕은 124.9포인트로, 전월 116.8포인트보다 6.9% 상승했다. 인도의 생산량 전망이 하향 조정되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태국의 양호한 수확 진행 상황, 브라질의 풍부한 강수량, 국제 원유 가격 및 브라질 에탄올 가격 하락 등은 상승폭을 다소 완화시키는 요인이었다.

FAO는 2022/23년도 세계 곡물 수급과 관련해, 생산량은 27억7380만톤으로 2021/22년도보다 1.3%(3730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소비량은 27억8000만톤으로 2021/22년도보다 0.6%(1790만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말 재고량은 8억4430만톤으로 2021/22년도보다 1.2%(990만톤)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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