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푸드 호조 해외 식품 영업이익 45% 늘어
지난해 전체 매출 18조7794억…전년보다 19.3% 증가
영업이익 1조2682억 7.6% 증가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품사업 부문에서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11조1042억원의 매출과 623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 골프 클럽에서 열린 THE CJ CUP에서 운영된 비비고 부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식품사업 부문에서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11조1042억원의 매출과 623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콩가리 골프 클럽에서 열린 THE CJ CUP에서 운영된 비비고 부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대한통운 제외 기준)이 18조7794억원으로 전년보다 19.3%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1조2682억원으로 7.6% 증가했다.

대한통운을 포함한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30조795억원, 영업이익 1조6647억원으로, 각각 14.4%, 9.2% 증가했다.

식품사업 부문은 비비고 브랜드 중심의 K-푸드 해외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11조1042억원의 매출과 623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보다 16.1%, 영업이익은 12.5% 증가했다. 식품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연간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넘겼다. 

국내 식품사업은 원가 및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다소 줄었지만, 해외사업이 연간 매출 5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이 45% 늘어나며 실적을 이끌었다. 미국 등 주요 사업국가에서 글로벌전략제품(GSP, Global Strategic Product: 만두, 치킨, 가공밥, 롤, K-소스, 김치, 김) 매출이 56% 증가한 데 힘입어 식품 글로벌 매출 비중도 역대 최고인 47%까지 올라갔다. 특히, 슈완스는 생산성 개선과 판촉 효율화, 매출 성장에 따른 고정비 절감 등이 주효하며 영업이익이 2171억원으로, 처음으로 2000억원을 넘었다. 이는 전년보다 52.8% 증가한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매출이 20% 늘어난 미국뿐 아니라, 최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아태ㆍ유럽 및 일본, 중국 등에서 K-푸드 영토 확장을 이어갔다. 미국은 그로서리 채널 만두 매출이 66% 증가하면서 연간 시장점유율도 40%를 돌파, 1위 지위를 지켰고, 냉동피자 매출도 29% 증가했다. 유럽, 중국 등에서는 대표 제품인 만두 외에도 치킨, 김치 등으로 K-푸드 영향력을 확대했다. 

국내 식품 매출은 5조9231억원으로, 전년보다 13.9% 증가했다.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외식 수준의 높은 품질과 가성비를 갖춘 제품을 지속 선보였고, 온라인ㆍB2Bㆍ편의점 등 성장 채널의 유통 비중을 확대했다. 또, 전 가치사슬(V/C)에 걸친 비용 감축 노력으로 전방위적인 비용 및 원가 상승에 대응했다. 

아미노산과 조미소재 등 그린바이오가 주력인 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은 4조8540억원으로, 전년보다 3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367억원으로 34.5% 증가했다. 

주력 제품인 아미노산은 글로벌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성장세를 이어갔고, 중국ㆍ동남아ㆍ북미ㆍ남미 등 글로벌 전역의 첨단 호환생산기술 및 우수 입지를 바탕으로 위상을 강화했다. 제품과 솔루션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별화된 ‘기술마케팅’으로 고수익 스페셜티 제품(발린, 알지닌, 히스티딘, 이소류신, 시스테인, 시트룰린, TasteNrich)이 성장하는 성과도 있었다.

사료ㆍ축산 독립법인 CJ Feed&Care 매출은 2조8212억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헀다. 곡물가 상승으로 인한 축산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영업이익은 77억원으로, 전년보다 94.9% 줄었다.

CJ제일제당은 구매 및 생산역량 강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핵심제품의 국내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식품에서는 K-푸드 글로벌 영토 확장과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고, 식물성 식품(Plant-based), 케어푸드 등 ‘New Wellness’ 분야 신제품 육성에 속도를 낸다. 바이오에서는 해양 생분해 소재 PHA와 CJ바이오사이언스 중심의 레드 바이오 사업 등 미래 신수종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FNT 사업 부문을 통해 Wellness 식품소재, 영양(Nutrition), 대체단백, 배양단백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고부가가치 신제품 개발과 신사업 강화, R&D 투자를 통해 구조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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