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현 특허법인 화우 변리사

국내 유일의 식품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 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백형희, KFRI)이 2022년 12월 6일 연구원 대강당에서 ‘Paving the Way for the Future of Food Technology’를 주제로 1회 KFR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된 기조강연 요지와 주요 연구성과를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주>

배지현 변리사 <br>특허법인 화우<br>
배지현 변리사
특허법인 화우

대사체학은 오믹스 기술 중 하나로 생체 내 다양한 대사 기전에 의해 만들어지는 최종 산물인 대사체에 대한 변화를 관찰해 식이, 유전적 요인, 환경, 생활 방식에 따른 대사체 및 대사 기전 변화를 밝혀내는데 유용한 연구 분야이다. 특히 식품ㆍ영양 분야의 대사체학은 식품 성분 분석, 식품 가공 및 안전 분야에서 식품 내 성분 변화 확인, 식품 섭취에 따른 생체 내 대사 기전 변화 이해와 같은 다양한 연구에 적용된다. 

먼저 대사체학을 적용한 식품 분야의 연구로 국내 주요 임산물 표고버섯, 밤, 더덕의 대사체 성분을 분석해 대사체 차이를 식별한 연구를 통해 임산물 내 총체적 대사체 프로파일링 정보, 재배 환경, 품종, 재배 방법 및 수확 시기에 따른 영향을 받는 대사체를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임산물 농가의 임산물 재배 환경 구축과 소비자가 임산물 구매 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대사체학 및 대사 추적 신기술을 이용해 난치성 위암에서 페롭토시스라는 세포사멸 기전과 불포화지방산 생합성 경로의 중요성을 규명했다. 페롭토시스 약물에 의해 죽는 위암 세포주는 불포화지방산 생합성 경로가 활발해 페롭토시스 진행의 핵심 인지질의 양이 많은 것을 밝혔으며, 이 결과는 위암 치료에 새로운 타깃을 제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식품 분야에서의 대사체학 연구는 대사체학이 식품의 성분과 품질을 모니터링하고 영양과 질병 사이의 연관성을 식별하는 데 적합한 기술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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