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가격지수 곡물ㆍ유지류ㆍ육류 하락, 유제품ㆍ설탕 상승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22년 12월 유제품 가격지수는 139.1포인트로, 전월 137.6포인트보다 1.1% 상승했다. 치즈는 국제 수입 수요가 증가하고, 서유럽 지역에서 내수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출 가능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사진=식품저널DB
유엔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2022년 12월 유제품 가격지수는 139.1포인트로, 전월 137.6포인트보다 1.1% 상승했다. 치즈는 국제 수입 수요가 증가하고, 서유럽 지역에서 내수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출 가능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사진=식품저널DB

세계식량가격지수가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해 6월 154.7포인트, 7월 140.6포인트, 8월 137.6포인트, 9월 136.0포인트, 10월 135.4포인트, 11월 135.0포인트, 12월 132.4포인트 등으로 9개월 연속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곡물, 유지류, 육류 가격은 내렸고, 유제품과 설탕은 올랐다.

2022년 12월 곡물 가격지수는 147.3포인트로, 전월보다 1.9% 하락했다. 밀은 남반구에서 수확이 진행되면서 공급량이 증가, 가격이 내렸으며, 옥수수는 아르헨티나의 가뭄 관련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라질로부터 공급량 증가가 가격을 하락시켰다. 반면, 쌀은 아시아의 수입량 증가와 일부 수출국 통화의 달러 대비 절상 등 환율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유지류는 150.1포인트로, 전월 154.7포인트보다 6.7% 하락했다. 팜유는 주요 생산국에서 홍수로 산출량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 세계 수입 수요 둔화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했으며, 대두유는 남미에서 계절적 영향으로 생산량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유채씨유는 국제 공급량이 충분해 해바라기씨유는 유럽연합 등에서 수입 수요가 줄어들어 가격이 내렸다.

육류는 113.8포인트로, 전월 115.2포인트보다 1.2% 하락했다. 소고기는 주요 생산국의 도축용 소 공급 증가와 국제 수요 부진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가금육은 조류인플루엔자 심화에 따른 공급량 저하에도 불구하고, 수출 가능 물량이 수입 수요를 상회, 가격이 하락했다. 반면, 돼지고기는 특히 유럽에서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했다.

유제품의 경우 139.1포인트로, 전월 137.6포인트보다 1.1% 상승했다. 치즈는 국제 수입 수요가 증가하고, 서유럽 지역에서 내수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수출 가능 물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버터 가격은 저조한 수입 수요와 충분한 국내 재고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분유는 오세아니아 지역에서 환율 영향 등으로 수출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유럽 지역의 수요 감소가 작용, 전체적으로는 가격이 내렸다.

설탕은 117.2포인트로, 전월 114.4포인트보다 2.4% 상승했다. 세계 2위 설탕 생산국인 인도에서 기후 영향으로 수확량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태국과 호주에서도 사탕수수 가공 작업이 지연됨에 따라 가격이 하락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