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의 역사를 과학적 시각에서 차분히 정리해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커피화학 박사 이승훈이 쓴 <커피 사이언스 스토리>는 오뚜기함태호재단의 출판 지원을 통해 빛을 본 책으로, 과학 커뮤니케이터의 눈으로 커피 한 잔에 담긴 방대한 과학사를 추적한다.
저자는 일상적인 소재인 커피 속에도 복잡한 과학의 원리가 작동하고 있다고 역설한다.
우리는 흔히 커피의 기원을 ‘칼디의 춤추는 염소’ 전설에서 찾지만, 책은 그 전설이 20세기에 들어와 재창조된 ‘신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또, 우리가 당연하다고 믿어온 커피 상식들을 쉽고 편한 어투로 하나씩 해체하고 재구성한다.
책은 에밀 피셔의 카페인 합성 성공과 같은 역사적 사건에서부터 현대 커피 과학의 거장들인 니콜라이 쿠널트, 토마스 호프만 등 최신 연구자들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와 함께 한국 커피 과학의 기초를 다진 문준관, 박승국 교수 등 국내 연구진의 활약상도 소개한다.
커피산업의 최전선에서 교육이나 강연, 저술 활동, 연구개발 등을 커피의 기술적 입지를 넓히고 다져가는 ‘현장의 과학자들’에 대해 조명하는 한편, 음악과 미술, 문학에 녹아있는 커피의 흔적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이승훈 지음|서울꼬뮨 발행|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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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ljh0705@foodnews.co.kr
